(왼쪽부터) 리스본 WYD 조직위원장 아메리코 아귀아르 추기경, 크라쿠프 WYD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그제고르즈 수초돌스키 주교, 프랑스 가톨릭방송사 KTO의 필리핀 드 생피에르 최고 경영자, 리스본 WYD 자원봉사자부 부장 마르가리다 마나이아씨, 프랑스 생쇼몽 그리스도교연합 수도회 장상 마리 비안네 수녀, 파리대교구 정보학술국장 로랑 스탈라 부르디옹 신부, 폴란드 자비의 성모 수녀회 대변인 가우디아 스카스 수녀가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프랑스·폴란드·포르투갈 등 역대 개최지 교회 조언
“준비 과정 자체가 복음화” 장기적 관점 강조 2027 서울 WYD 향한 격려와 기대 전해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개최를 경험했던 이들이 “WYD는 그 자체로 은총의 여정이자 새 복음화를 위한 큰 계기”라며 한국 교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7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역대 개최지인 프랑스(1997년)·폴란드(2016)·포르투갈(2023) 교회 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가 전해온 격려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와 공동기획 ‘응답하라 WYD’를 취재하며 지난해 12월 1~16일 약 2주간 3개국을 방문해 이들을 만났다.
WYD 개최의 선배 교회 관계자들은 서울 WYD를 향한 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프랑스 가톨릭방송사 KTO의 필리핀 드 생피에르 최고 경영자는 “WYD는 교회와 젊은이 모두에게 신앙과 만남, 환대와 나눔을 깊이 체험하게 하는 자리”라며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부터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면 훗날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만의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대회 때 모든 이가 전례와 행사를 잘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순조로운 통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생쇼몽 그리스도교연합 수도회 장상 마리 비안네 수녀는 “WYD는 각기 다른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발견하는 시간”이라며 “고통과 어려움,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 이미 신앙의 확신을 지닌 이들을 위한 ‘모두의 WYD’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파리대교구 정보학술국장 로랑 스탈라 부르디옹 신부는 WYD 준비의 장기적 관점을 강조했다. 그는 “은총의 여정인 WYD는 개최 당해를 넘어 10년, 그 후까지 내다보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프랑스 교회가 그랬듯 한국 교회도 대회 이후 당장 성과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10년 뒤인 2037년까지 아름답게 거둘 열매를 생각하며 준비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폴란드 크라쿠프 WYD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그제고르즈 수초돌스키(바르샤바대교구) 보좌 주교는 “보편 교회와 세계 젊은이를 위해 큰 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준비 과정이 어려운 만큼 개최지에는 주님의 큰 은총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에서도 서울 WYD에 최대 5000명의 젊은이가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 자비의 성모 수녀회 대변인 가우디아 스카스 수녀는 “리스본 WYD에서 서울이 차기 개최지로 발표될 때 한국 젊은이들이 뜨겁게 환호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며 “저 역시 크라쿠프 WYD 참가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듯이 서울 WYD가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WYD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아메리코 아귀아르(세투발교구장) 추기경도 “서울 WYD 주제성구처럼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녀야 할 것은 모든 어려움을 직면할 용기”라며 “지난 개최지 교회들이 주제와 메시지에 맞게 두려움을 떨치고 용기를 얻었듯이 서울 WYD는 분명 모든 젊은이에게 특별한 힘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스본 WYD 자원봉사자부 부장을 맡았던 마르가리다 마나이아씨는 “대회 전까지 봉사자가 5000명도 안 됐지만, 개막 직전 2만 5000명이 봉사자를 자처하며 모인 은총을 경험했다”며 “하느님께서는 늘 필요한 것을 마련해주시고 함께하심을 준비 과정에서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본지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7 서울 WYD’를 향한 여정에서 프랑스·폴란드·포르투갈·호주 등 역대 개최지 교회들이 경험한 신앙의 기억과 남겨진 열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WYD의 유산을 조명하는 기획 ‘응답하라 WYD’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