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토요일인 3일 오전. 붉은 말을 닮은 러너들이 강추위를 뚫고 힘차게 달렸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마라톤동호회 회원 30여 명은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문 앞을 출발해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를 찍고 돌아오는 10㎞ 구간을 거뜬히 왕복했다.
이들의 티셔츠 앞면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동호회 창립 당시 직접 지어준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뒷면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 함께 달려요!’ 문구와 대회 공식 로고가 선명했다.
이날 회원들과 함께 신년 맞이 달리기에 참여한 담당 최정열(한국외방선교회) 신부는 “말의 특성은 역동적이고 뻗어 나가는 열정에 있다”며 “이와 닮은 분이 바로 우리 동호회 수호성인인 바오로 사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달리는 말과 바오로 사도처럼 마라톤을 통해 교회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한 해를 보내고자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