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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탄… 미사·예배는 뒷전, 가족여행 선호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탄의 종교적 의미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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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독일계 미국인들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한 상인이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OSV


미국인들의 주님 성탄 대축일 전통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교환이나 가족 모임 등 문화적 이벤트로서의 성격이 강화되고 미사나 예배에 참여하는 비율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2025년 12월 22일 미국의 크리스마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교 전통이 쇠퇴하고 선물 교환이나 가족과 휴가 보내기 등 세속 문화가 유지 또는 확대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12월 1~15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미국인은 88가 성탄절을 기념한다고 답해 2024년 90와 거의 동일했다. 그리스도인 96가 성탄절을 기념했고, 무종교인과 이웃 종교인을 포함한 비그리스도인도 77가 성탄절을 기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종교적 의미의 성탄절을 기념하는 이는 줄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성탄 전야나 성탄절 당일 종교 예식에 참여하는 비율은 47로 2010년보다 17p 감소했다. 그리스도인으로만 한정해도 61가 교회에 가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2010년 73보다 12p 줄어든 수치다. 크리스마스 트리나 성탄절 분위기를 띠도록 집을 장식하는 비율은 90에 달했으나, 종교 주제로 꾸미는 비율은 54로 전년 대비 14p 감소했다.

특히 미국인들이 성탄절을 가족과 보내는 연휴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는 이들의 성탄절 평균 지출 비용이다. 미국인의 성탄절 지출 예상액 평균은 1007달러(약 140만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24년 1014달러와 비슷했다.

반면 앞서 탈종교화가 진행됐던 유럽에서는 오히려 종교적 전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국 개신교 구호단체 테어펀드가 영국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5년 성탄절 교회 예배나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45로 전년 대비 5p 증가했다. 특히 Z세대(18~27세)가 60로 베이비부머(30)보다 높았다. 다만 이들은 신앙심(28)보다 전통(39)과 분위기(34) 때문에 미사 및 예배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프랑스 역시 파리대교구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과 젊은 세대의 영적 관심 증가로 종교적 색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주교회의에 따르면, 2024년 성인 영세자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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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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