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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 그 특별한 경험

[월간 꿈CUM]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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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2023년 12월 말. 그토록 기다려왔던 국제뿌에리깐또레스합창제를 위해 우리 합창단 단원과 졸업한 형 누나들, 선생님들과 임원 이모들까지 이탈리아 로마로 갔습니다. 로마 공항에 도착한 다음 날, 성 밖의 베드로 대성당에 가서 성당의 역사와 유적을 보고, 미사를 드리고, 식당에 가서 파스타를 먹었는데, 첫 이탈리아 음식이라 입에 조금 맞지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바티칸 박물관에 가서 여러 성화, 유물 등을 구경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열두사도대성당에서 다른 나라의 여러 합창단과 갈라 콘서트를 했는데, 그 순간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날 교황님을 알현하는 일정이었는데, 교황님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어서 전날 연주로 피곤한 몸이었지만 새벽 일찍 서둘렀습니다. 알현실 첫 줄에서 교황님을 알현할 수 있었고, 조금 전까지 피곤했던 것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새삼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주교님과 신부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프랑스 합창단원들과 함께 문희종 주교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를 드리고 주교님과 함께 콜로세움에 갔습니다. 또 트레비 분수 근처에서 주교님께서 젤라또를 사주셨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습니다. 행복한 새해맞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베드로 대성당에서 합창제 폐막 미사를 드렸는데 베드로 대성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웅장한 노랫소리는 다시는 없을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합창제 일정을 마치고 이태리 중부도시, 오르비에토와 아씨시, 피렌체 관광만이 남아있었는데, 열이 심하게 났고 한국으로 먼저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선생님 한 분과 누나와 함께 기차를 타고 공항이 있는 로마에 가니 문희종 주교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몸이 아파 가족 선물도 살 겨를이 없었는데 주교님께서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고 한편으로는 일정을 끝까지 마치지 못해 아쉽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건강을 잘 추스른 후, 귀국하는 단원들과 선생님들을 맞이하러 공항에 갔습니다. 피곤해 보이지만 밝은 표정의 단원들을 다시 마주하니 로마에서 함께 노래했던 행복한 시간이 떠올라 또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는 2025년 2월,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7기 졸업생이 됩니다. 합창단은 졸업하지만 이 안에서 지내며 경험했던 다양한 무대, 무대에서 받은 박수, 또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은 제 맘 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입니다. 

글_ 김지원 (베다, 수원가톨릭 소년소녀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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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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