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교구가 교구 총대리 명함을 이용해 허위 구매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사제와 신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원주교구는 교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구 총대리를 사칭하며 물품 구매를 요청하거나 공사 진행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본당과 각 단체,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총대리의 명함으로 연락받은 분은 교구청 사무처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내에서 주한 교황대사와 교구청 사제·직원 등을 사칭하며 금전을 갈취하거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허위 문서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이고 교회 가르침을 왜곡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천주교 교구청 직원으로 속여 가짜 공문을 보여주고 물품 대리구매 수법으로 공사업체에 임시계약을 하며 계좌 이체를 유도한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주교회의와 각 교구는 본당에 공문을 통해 “교구청 직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금전이나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에는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거나 대응하지 말고, 피해 발생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