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교구에서 사제서품식 거행
각 교구 및 수도회가 사제서품식을 통해 새 사제들을 배출했다.
8일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거행된 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사제 및 부제 수품자들이 부복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 “길 잃은 양 찾아 나서자”
광주대교구는 8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2명을 탄생시켰다. 이로써 광주대교구 사제는 310명이 됐다. 서품식에는 전임 교구장 최창무·김희중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1800여 명이 참여해 새 사제들이 양 냄새 나는 목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했다.
광주대교구 새 사제들이 8일 염주동성당에서 거행한 서품식에서 첫 강복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사제품을 받는 여러분은 스승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르치는 거룩한 임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이 되고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선 착한 목자처럼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면서 늘 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기도하는 사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제가 돼달라”고 말했다.
청주교구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청주교구 장문석·한태우·이상용 부제와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이동규 부제도 9일 사제품을 받았다.
청주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부제들이 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하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청주교구는 이날 청주체육관에서 교구장 김종강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사제로 첫발을 내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서품식에는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주교구 새 사제들이 9일 서품식에서 함께 첫 강복을 하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김 주교는 “교회는 여러분이 하느님 앞에 서도록 여러분을 하느님 부르심 앞으로 인도한다”면서 “긴 시간 어떻게 그분과 함께 머물 수 있는지 수련했으니 이제 그분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그분께서 가시는 곳으로 달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교구 “주님의 도구로 살아가자”

인천교구 김지훈·이윤선·방인규·이진우·전지웅·이현우 부제 등 6명이 7일 사제품을 받았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새 사제를 안아주고 있다. 인천교구 제공
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거행된 서품식에서 “여러분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선택하셨기에 사제로 서품을 받는 것이며, 부르심을 받았다는 그 자체의 은총의 깊이를 늘 생각하면 좋겠다”면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하실 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사제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사제는 제2의 그리스도, 주님의 도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인간적 욕심과 생각에서 나오는 개인의 열정을 추구하지 말고, 사제품을 받을 때 성령께서 주신 은사를 추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산교구 “영원을 볼 수 있게 하는 사제”

마산교구에서는 박시원·조효광 부제가 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교구장 이성효 주교 주례 사제서품식을 통해 사제가 됐다. 마산교구 사제단은 183명이 됐다.
마산교구 사제서품식에서 교구장 이성효 주교가 사제 수품자에게 안수하고 있다. 마산교구 홍보국 제공
이 주교는 강론에서 앙리 드 뤼박의 「역설들」을 인용해 “그리스도교는 지도자들, 곧 지상의 건축가들을 양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리스도교는 성인들, 곧 영원한 증인들을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새 사제들은 이 성인 대열에 초대받았다”며 “여러분들은 어둡고 유한한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어렴풋이나마 영원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교구 “자신 죽이며 그리스도 따르자”
9일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이 거행됐다. 부산교구 제공
부산교구에서도 새 사제 2명이 탄생했다. 교구민 3000여 명이 함께했으며, 교구 사제단은 369명이 됐다. 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9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하느님의 사제는 인간적인 지식과 능력만으로 만들 수 없고, 하느님의 부르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결코 그리스도를 따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교구에 새 사제 2명이 탄생했다. 강명제(오른쪽 끝)·김성훈(왼쪽 끝) 새 사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교구 제공
강명제 새 사제는 “저를 사제로 이끈 말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를 기억하겠다”며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고, 그분의 마음과 원하시는 바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사제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훈 새 사제는 “지금까지의 성소 여정은 저의 힘과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길이 아니며, 앞으로도 결코 혼자 걸어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족하고 연약한 사제이지만, 그 연약함마저 주님께 내어 맡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은사와 열정으로 타오르자”
전주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부제와 사제 서품자들이 부복한 채 기도하고 있다. 전주교구 사무처 홍보실 제공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8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제서품식에서 한재승·박민규 새 사제를 배출하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사와 열정이 타올라야 그리스도의 빛을 낼 수 있다”며 “여러분의 좋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불타오르게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적으로 사목적으로 큰 성공을 거둘 때 이 성공은 그리스도의 빛일 뿐 여러분의 빛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전주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새 사제들이 함께 첫 강복을 주고 있다. 전주교구 사무처 홍보실 제공
이어진 축하식에서는 교구 신학생회와 새 사제들이 축하 공연으로 ‘목자의 노래’와 ‘마니피캇’을 선사해 기쁨을 안겼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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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