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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만드는 성당…"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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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은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민간에서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에너지원인데요.

실제로 성당에서도 태양광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뤄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빛이 성당 지붕 위 태양광 패널을 비춥니다.

대전교구 갈마동본당에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자가용 태양광발전소 1곳과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2곳이 설치돼 있습니다.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2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는 79킬로와트가 넘습니다.

지난해 본당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3만 4천 킬로와트시.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2곳에서만 생산한 전력이 8만 8천 킬로와트시로, 본당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훌쩍 웃돕니다.

본당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돼, 지역 전력망으로 다시 흘러갑니다.

빈 공간을 태양광발전소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전교구에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성당이 30곳이 넘습니다.

<최경해 마리아 / 대전교구 갈마동본당 사회복음화분과장>
"지역사회에 우리가 생산한 전기를 우리가 쓴다는 그 해결점을 제시하면서 고압의 송전탑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대전교구의 활발한 움직임 뒤에는 2019년 발족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있습니다.

대전교구는 조합이 설립된 지 3년이 지나고, '2040년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하며 에너지 전환을 교구 전체의 과제로 확대했습니다.

<김대건 신부 /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이제 태양광발전소를 본당에 설치하고자 하는 신부님들이 늘어나서 요청 들어온 본당 다 합치면 (현재) 최소 10군데 이상이 신청하고 있고, 그걸 킬로와트로 계산하면 천 킬로와트 이상이 되고 있거든요."

조합원 수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 말 기준 조원합 수는 2600여 명, 출자금은 41억 원에 달합니다.

조합원에게는 지난해 연 3 수준의 배당도 이뤄졌습니다.

반면 서울대교구는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입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부지 여건 등 물리적 제약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이재돈 신부는 서울 인근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교구의 전력 사용을 보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이 로마 인근에 조성한 농업형 태양광발전소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겁니다.

<이재돈 신부 / 서울대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서울대교구도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 태양광발전소를 서울대교구 이름으로 설치해서, 거기서 태양광을 통한 재생에너지가 생산된다면 그걸로 서울대교구에서 쓰는 전기를 보완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기를 사서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 쓰는 본당들. 

교회 내 에너지 자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당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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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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