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2월 7일 오후 5시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제42회 가톨릭대상 각 부문 본상에 △천주교석문복지재단(사랑·생명부문) △띠앗머리(정의·평화) △최불암(프란치스코)·김민자(도미니카)씨 부부(선교·문화)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은 발달장애인 가족공동체 ‘기쁨터’ 대표 김미경(루치아)씨가 받는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공동주최해 수여하는 가톨릭대상은 인종·국적·종교를 초월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거나 가톨릭 정신을 구현하는 활동을 펼치고, 선교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공헌한 개인·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1982년 제정됐다.
사랑·생명부문 본상을 수상한 천주교석문복지재단은 서울 서초동본당이 고 김수환 추기경의 소년·소녀 가장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에 영감을 얻어 1991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현재는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상담·돌봄·자립지원 사업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교회와 연계해 장기적 돌봄 체계를 구축해 생명·사랑·돌봄 사목을 실천한 사례로 인정돼 수상하게 됐다.
정의·평화부문 수상 단체인 ‘띠앗머리’는 2011년 창립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남북 멘토링 사도직 단체로 종교를 초월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다. 띠앗머리는 순우리말로 ‘가족애’라는 뜻. 현재 남한 청년 72명, 북향민 청년 102명이 활동하며 분단과 차별을 넘어선 ‘생활 속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북 청년이 서로의 삶에 함께하는 동반 관계 안에서 정의와 화해의 문화를 만드는 실천적 평화운동의 모범이 되어 선정됐다.
선교·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최불암·김민자씨 부부는 여러 재단과 단체 홍보대사와 봉사, 후원 등 선행을 이어오며 삶으로 복음을 실천한 문화·선교 사례로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1967년 데뷔해 60여 년간 한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연기자 최불암씨는 삶을 통해 겸손·성실·나눔의 가치를 드러내며 많은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으며, 2018년 염수정 추기경에게 세례를 받았다. 배우 출신인 아내 김민자씨는 청각장애아들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 지원을 통해 소리를 선물하는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 회장으로 18년간 봉사했고, 남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도 오랜 후원을 해왔다.
김미경씨는 1998년 12월부터 발달장애인 가족공동체 ‘기쁨터’ 대표를 맡고 있다. 기쁨터는 경기 일산에서 시작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모임이다. 처음엔 부모들의 기도모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녀들이 사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작업장과 주간 보호센터, 소규모 거주 공간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정 간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공유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교회 사명을 실천해오고 있다.
시상식은 2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본상 수상자에는 상금 500만 원, 특별상 수상자에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