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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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반도에 첫 준대성전 탄생

쿠웨이트 ‘아라비아의 성모 성당’ 복음의 증거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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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16일 쿠웨이트 아흐마디 아라비아의 성모 성당에서 준대성전 승격 기념 미사를 주례하기 위해 입당하고 있다. 교황청 국무원 SNS (@TerzaLoggia) 캡처



쿠웨이트 ‘아라비아의 성모 성당(the Church of Our Lady of Arabia)’ 준대성전(Minor Basilica) 승격 기념미사가 16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주례로 거행됐다.

파롤린 추기경은 14~16일 국빈 방문 중 거행된 이날 기념미사 강론에서 “성당의 준대성전 승격은 쿠웨이트 교회뿐만 아니라 아라비아 반도 전역의 교회에도 진정 역사적인 날”이라며 “준대성전 승격은 성당 건물 자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수십 년간 사막의 모래 위에서 이어진 영적 여정과 아라비아 반도 전역에 걸쳐 복음을 증거하고 선포한 현지 교회의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라비아의 성모 성당은 지역 사회와 이주민 공동체, 특히 1950년대부터 쿠웨이트에 모인 이주 노동자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어오며 신앙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성당의 진정한 위대함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랑, 복음적 가치를 구현하는 것임을 기억하며 신자들 모두 ‘살아있는 돌’이 되어 복음 말씀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쿠웨이트 제2의 도시 아흐마디에 위치한 아라비아의 성모 성당은 쿠웨이트 최초의 가톨릭 성당으로,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성당은 1948년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경당에서 시작했다. 이후 이들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증가함에 따라 경당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증·개축해 1957년 성당이 건립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6월 28일 성당이 지역 교회에 지니는 역사적·정신적 의미를 인정해 이곳을 준대성전으로 지정, 선포했다. 아라비아 반도의 성당에 준대성전 칭호가 부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선교와 개종이 불가능한 아라비아 반도의 중심에서 이주민 가톨릭 공동체로 출발한 성당이 준대성전으로 선포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 성당의 준대성전 승격을 기념해 열린 이날 미사에는 현지 신자와 정치인, 외교관, 쿠웨이트 석유공사 대표 등 수백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쿠웨이트는 국민의 80가 무슬림인 대표적 이슬람 국가다. 나머지는 인도·필리핀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가 차지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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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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