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공문 “거짓 홍보로 혼란 야기” 지적
주교회의 사무처는 최근 SNS를 통해 확산 중인 ‘나주 윤 율리아’ 관련 영상에 대해 전국 각 교구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주교회의는 1월 12일 발표한 공문을 통해 “윤 율리아와 추종자들이 교도권을 거역하고 교황청과 고위 성직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주 성모 기적’에 대한 교회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거짓 홍보로 신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교회의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거짓 선전으로 포교 활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2025년 ‘성모상 눈물 40주년’을 빌미로 성지순례를 빙자한 방문 선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동남아 성직자들이 이들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 사태가 엄중하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한국에 관심이 높은 해외 청년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식별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광주대교구는 이미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여덟 차례 공지를 통해 윤씨와 관련된 사적 장소에서의 미사 및 성사 참여를 금지하고 홍보물 유포를 공식 금지한 바 있다. 광주대교구 홈페이지의 사목자료 게시판 내 ‘올바른 성모 신심’에 들어가면 내용을 볼 수 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는 “나주 율리아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교구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과 신자들에게 명확히 주지시켜 달라”며 “신자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나주 율리아 문제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