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은 대체로 교무금을 매달 고정 금액으로 정해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대비 교무금 비율은 약 3로 책정한 가구(38.0)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교무금 책정하셨나요?’를 주제로 ‘가톨릭 POLL’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80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교무금을 책정(534명, 66.6)했거나 책정할 계획(234명, 29.2)이라고 밝혔다. 반면 ‘책정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은 24명(3.0)이었으며, 교무금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응답(10명, 1.2)도 있었다.
교무금을 책정하는 기준으로는 ‘매달 고정 금액으로 정했다’고 응답한 이가 554명(69.1)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세대) 총수입 기준으로 비율을 정했다’는 119명(14.8)이었고, ‘형편을 보고 남는 범위에서 정했다’(62명, 7.7), ‘본당·공동체 안내(권장 기준)를 참고했다’(41명, 5.1)가 뒤를 이었다.
가정(세대) 총수입 대비 교무금 비율은 ‘약 3(1/30 내외)’가 305명(38.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약 1(1/100)’ 190명(23.7), ‘약 2(1/50)’ 178명(22.2), ‘약 10(1/10)’ 106명(13.2) 순이었다.
교무금 납부에 대한 부담은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무금 납부에 대한 체감을 묻는 문항에 ‘보통이다’(330명, 41.1)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242명, 30.2),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95명, 11.8)고 답했다.
교무금과 관련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복수 선택)을 묻자, ‘신자로서의 의무 실천’이 536명(66.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교회 운영을 위한 공동체적 연대심’(317명, 39.5), ‘신앙 실천으로서 자발성’(258명, 32.2)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교무금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복수 선택)에서는 ‘교무금은 본당 운영에 사용된다’가 718명(89.5)으로 가장 많았고, ‘교무금 일부는 교구 발전·유지에도 사용된다’는 응답도 667명(83.2)에 달하는 등 대부분의 응답자가 교무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교무금은 십일조와 같은 제도다’에 251명(31.3)이 응답한 반면, ‘교무금은 공소전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응답은 47명(5.9)으로 낮아 교무금의 유래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무금은 우리 신앙 선조들이 공소와 공소공동체 운영을 위해서 모았던 공소전에서 유래한 것으로, 십일조와 동일한 제도는 아니다.
또한 ‘교무금을 내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제도 있다’는 응답도 15명(1.9) 있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교무금을 내지 못하는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미납 교무금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두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