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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 넘어선 폴란드 WYD, 서울에 보내는 메시지

[개최지를 가다] 두 차례 WYD 개최한 폴란드, 청년신앙축제 통해 치유와 자비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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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WYD)에서 한국 교회 청년들이 전 세계 젊은이들과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


‘신앙은 체제와 역사 앞에서도 인간을 지킨다.’ 폴란드 교회 역사를 집약해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 폴란드는 보편 교회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를 두 차례나 개최한 교회다. 그만큼 국민 전체가 오랜 기간 겪은 아픔과 고통의 역사가 WYD를 통해 치유된 특별한 곳이다.

WYD를 제정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모국이기도 한 폴란드에서의 두 차례 WYD는 서로 다른 시대가 교회에 던진 두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이기도 했다. ‘1991 쳉스토호바 WYD’와 ‘2016 크라쿠프 WYD’는 각각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직후 비로소 자유를 얻은 이들의 신앙과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한데 모인 젊은이들이 답하는 자리였다.

나치 점령·유다인 학살·국가 무신론을 표방한 공산주의 체제 아래에서도 폴란드 교회는 인간 존엄을 신앙으로 지켜내며 증명해왔다. 폴란드 국민에게 신앙은 종교를 체제의 적으로 간주하던 공산주의 치하에서도 개인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모두가 하느님 자녀라는 사실, 즉 신앙은 말 그대로 ‘인간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다. 그렇게 폴란드는 두 WYD를 통해 ‘자비의 교회’로 거듭났다.

‘철의 장막’이 걷히고, 전 세계 젊은이가 모인 쳉스토호바 WYD와 그로부터 25년 뒤 ‘하느님 자비’로 참된 자유의 가치를 되새긴 크라쿠프 WYD는 2027 서울 WYD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고도로 발전을 거듭하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 시대에 편리함과 효율성을 넘어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성찰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는 오늘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도 폴란드의 성당과 광장 등 기억의 장소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폴란드 교회 시들체교구 그제고르즈 수초돌스키 보좌 주교는 본지와의 만남에서 “폴란드의 젊은이들은 WYD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보편성 즉, 모두를 향한 하느님 사랑을 배우고 더 넓은 세계를 만나 그 유산을 잘 이어가고 있다”며 “젊은 시절,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자원봉사와 조직위원회에서 헌신하는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만남의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고 WYD의 가치를 거듭 전했다.

2027 서울 WYD를 향한 여정에서 역대 WYD 개최지를 찾아 그 열매를 조명하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과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공동기획 ‘개최지를 가다’ 폴란드 교회 편에서는 WYD를 제정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고향 폴란드를 찾아 두 번의 대회로 시대의 신앙을 증언한 이들의 목소리를 세 편에 걸쳐 연재한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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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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