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1월 23일 정자동 교구청 성당에서 해외 선교 사제 파견미사를 봉헌하고 유동철·김준형·성정현·추경태 신부를 해외 선교지인 칠레와 페루, 잠비아에 각각 파견하기로 했다. 추 신부와 성 신부는 각각 잠비아와 페루로, 나머지 두 신부는 칠레로 교구 간 피데이 도눔을 통해 파견된다.
파견 사제들은 교구장 이용훈 주례와 총대리 문희종 주교,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파견미사에서 신앙선서 후 복음서에 손을 올린 뒤 파견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선교는 자신의 힘이나 판단이 아니라, 하느님 뜻과 시간에 자신을 온전히 의탁하는 태도에서 시작한다”며 “말보다 삶으로, 가르침보다는 행동으로, 권위보다는 섬김으로 사는 복음의 사도가 돼달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선교 사제 파견은 교회가 받은 은총을 나누기 위해 기꺼이 우리 교구의 인적 자원을 보편 교회를 위해 내어놓는 결단”이라며 “이들이 선교 사제로 살아가고, 선교지에서 복음화 사업을 하는 동안 하느님 은총이 함께하고 성령의 위로와 보호가 늘 머물도록 청하자”고 요청했다.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교구 선교지는 그동안 선배 사제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제는 안정적으로 구축되었다”며 선교지 복음화에 투신할 사제들을 격려했다. 유동철 신부 등 파견 사제들은 “우리를 친구라 불러주시고 함께해주신 예수님처럼 현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복음을 전하며 건강하고 기쁘게 살다가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1월 26일 현재 피데이 도눔 사제로 파견된 수원교구 사제는 잠비아 3명, 남수단 3명, 페루 2명, 칠레 4명, 일본 2명이다. 이외 나라에 파견된 사제는 자매결연 형태로 사목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