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월 25일 로마 성 바오로대성전에서 성 바오로 사도 회심 축일 저녁 기도를 주례하며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은 1월 25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1월 18~25일)을 마무리하며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제2저녁기도를 주례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해 나가길 기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한 이날 기도회는 이탈리아 정교회 폴리카르포스 대주교와 성공회 대표인 앤서니 볼 주교, 아르메니아 정교회 카자그 바르사미안 대주교 등 전 세계 그리스도교 교파의 지도자·대표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봉헌됐다.
교황은 강론에서 “매년 돌아오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 주간을 통해 우리는 복음 말씀을 전한다는 위대한 사명을 다시금 돌아보고, 우리의 헌신을 새롭게 할 것을 다시금 초대받는다”며 “그리스도인 사이의 분열이 그리스도의 빛이 세상을 비추는 것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세상에 그 빛을 비춰야 할 교회의 얼굴을 덜 빛나게 한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이즈니크에서 교황을 비롯한 다양한 교회의 대표들이 모여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함께 니케아 신경을 외우며 기도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일치를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하나로,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삶 속에서 인정하고 체험하며 드러내야 하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부활 2000주년을 맞이하는 2033년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향한 노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