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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울려퍼진 ‘생명 존중’ 10만 명의 외침

프로라이프 최대 연례 행사... 밴스 부통령, 생명의 가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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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OSV
제 53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낙태약을 금지하라'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있다. OSV





매년 수만 명이 참가해온 미국의 생명대행진 행사에 올해에는 최대 10만 명이 거리에 모여 한목소리로 태아의 생명 존중을 외쳤다. 올해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등도 자리해 생명의 가치를 함께 전했다.

1월 23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생명은 선물이다’를 주제로 제53회 생명대행진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로 낙태가 합법화된 지 1년 뒤인 1974년 처음 개최됐다. 이후 미국 내 프로라이프(Pro-life, 생명 수호) 진영의 최대 연례 행사로 거듭났다.

이 행사에 참여한 대다수는 그리스도교인으로, 가톨릭 단체와 신자들이 주축을 이룬다. 미국 주교회의 차원에서 행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여러 생명단체와 콜럼버스 기사단 등이 함께한다.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이후에는 보수 개신교단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생명을 위한 행진에서 연설하고 있다. OSV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행진에 참석해 연단에 섰다. 밴스 부통령은 정치에 입문한 2021년부터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는 “지난해 저는 미국에 더 많은 가족과 아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올 7월에는 우리 가족에 넷째 아이가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생명 운동의 가장 강력한 동맹(ally)”이라며 “모든 아이가 환영받고 어머니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생명 친화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아이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영원한 진리를 위해 싸워나가겠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미국 교회 지도자들은 낙태의 법적 금지를 넘어 모성애와 가족 사랑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프로라이프 운동은 입법 투쟁에서 모성 지원으로 메시지를 전향했다. 전 보스턴대교구장 션 오말리 추기경은 “낙태의 해독제(antidote)는 사랑과 연대”라면서 “법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여성들이 아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 주교회의는 성명을 통해 “‘임신과 양육 여성 및 가족 지원법’ 통과가 필요하다”며 “낙태를 반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신부와 대학생 부모들이 학업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이프”라고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서한을 통해 “생명 수호는 모든 인권의 기초”라며 “젊은이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는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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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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