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CNS] 레오 14세 교황이 일치 주간을 보내며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들을 빛을 비추시고 위로하시는 그리스도께 신뢰를 두도록 초대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1월 25일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주간을 마무리하며 거행한 교회일치 기도회 강론에서 “주님과의 모든 참된 만남은 우리가 실제로 변화되는 순간이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가는 사명을 수행하는 데 새로운 시야와 방향성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일치 주간이 우리 모두에게 이 위대한 사명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하도록 초대한다”며 “우리가 갈라져도 그리스도의 빛이 비치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그 빛을 세상에 비춰야 할 우리의 얼굴을 덜 빛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도회가 시작되자, 이탈리아 정교회 관구장 폴리카르포스 스타브로풀로스 대주교, 성공회 앤서니 볼 주교가 교황과 함께 주 제대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 성 바오로 사도의 유해 앞에서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전 세계 여러 교회,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교회일치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는 이미 하나이고,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보고 체험하고 드러내자”며 “가톨릭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여정은 일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한 2033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 2000주년과 관련해 “2033년에 맞이할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을 바라보면서 일치와 시노달리타스 실천에 더 힘쓰는 한편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가르치는지를 서로 나누는 데에 헌신하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교황은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이즈니크에서 여러 그리스도교회 대표들이 함께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한 일이 갖는 중요성을 언급한 뒤 “니케아신경이 마련된 바로 그곳에서 함께 니케아신경을 바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보여 준 뜻깊고도 잊을 수 없는 증언이었다”면서 “성령께서 오늘도 우리 안에서 온유한 마음을 발견하시어, 우리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한목소리로 믿음을 선포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