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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이 리 주교, 핑량교구장 착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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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중국 간쑤성 핑량교구 부교구장 후이 리 주교(54)가 1월 15일 교구장 주교로 착좌했다. 이 사실은 중국교회 언론매체인 ‘신더셔’가 1월 23일 보도했다. 후이 주교는 1999년부터 핑량교구를 이끌어 온 한 지더 주교(85)의 뒤를 잇게 됐다. 한 주교는 10년 전 교회법상 정년이 됐지만 교구장으로 계속 재임했다. 가톨릭교회에서 부교구장 주교는 교구장좌 승계권을 지니고 있으며, 교구장이 사임하거나 선종할 경우 교구장좌를 자동 승계한다.


핑량교구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착좌식에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석했으며, 종교 사무를 관할하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후이 주교는 1996년 11월 24일 사제품을 받았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1월 11일 주교 임명에 관한 교황청과 중국 간 잠정협정에 따라 후이 주교를 핑량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했다. 그는 2021년 7월 28일 핑량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주교품을 받았다.


이 잠정협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2018년 처음 체결된 후 몇 차례 갱신됐다. 1950년대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 교황청과 중국 간 외교 관계가 단절되면서 교회 통치 문제를 둘러싸고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온 오랜 갈등이 이 잠정협정으로 종식됐다.


후이 주교는 착좌식이 끝난 뒤, 신자들과 당국자들 앞에서 “전임 교구장의 사목적 노선을 계속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톨릭교회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면서 거룩한 선교 사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써 나가도록 촉진하는 가운데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교회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임 교구장 한 주교는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중국 주교회의는 한 주교가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표명한 사실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처음으로 종교의 중국화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후 중국 종교 단체들은 공산당 지도 아래 중국 사회에 적응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 주교와 후이 주교는 모두 중국 주교회의와 애국회 등 국가가 승인한 두 단체와 관련을 맺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 14억 명 중 약 2가 그리스도교 신자이고, 이 중 90는 개신교 신자다. 교황청 복음화부 선교 소식지 ‘피데스(Fides)’에 의하면, 중국 핑량교구에는 약 1만2000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다. 교구 역사는 191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950년에 교구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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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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