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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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 교리 요점 정리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 Theotokos)

[월간 꿈CUM]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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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를 잉태하셨다.(루카 1,31 참조) 또 그 아기를 낳아 포대기에 싸서 눕혔고(루카 2,7 참조)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루카 2,21 참조) 

마리아는 신적 존재가 아니다. 성부 하느님께는 어머니가 없다. 마리아는 성자의 신성을 낳으신 분도 아니다. 성자의 신성은 아버지께로부터 영원하게 낳으심이 있었다. 따라서 마리아는 ‘창조주의 어머니’가 아니다.



그리스도(구세주)의 어머니

유일한 구세주이며 중재자는 그리스도이다.(1티모 2,5 참조) 

그렇다고 해서 마리아가 구원 역사 안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당신 아들이 여인에게 태어나는 것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갈라 4,4-5 참조) 

이렇게 구세주께서는 우리를 하느님 자녀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는 마리아 어머니를 통해 인간이 되셔야 했다. 그런데 이때 인간으로 탄생하시는 분은 이미 존재하시는 분이다. 아들은 중재자로, 구세주로, 모든 인류의 머리로 예정되신 분이다.

여기서 마리아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마리아는 구세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자유의지로 받아들이셨다. 인간의 어머니는 그냥 태어나는 아이의 어머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아들의 계획을 ‘네’라고 받아들이고, 자신의 운명을 아들의 운명에 결합시킨다. 하느님의 아들은 구세주로 육화하시길 원하셨고, 동정녀 마리아는 구세주이신 하느님 아들을 낳으시기로 응답하셨다.

육화에 대한 마리아의 동의는 그 자체로 구세주의 구원사업에 동참하신 것이다. 그렇게 마리아는 우리의 구원에 기여하셨다.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낳으시고 성전에서 성부께 바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그 아드님과 함께,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기여하셨다.(「교회헌장」 61항 참조)


하느님의 어머니

어떤 한 사람의 어머니라는 의미는 그 사람의 전체적 인격의 어머니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글을 배우지 못한 어머니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어머니의 아들이 대학 교수가 되었다. 아무리 어머니가 비천하다고 해도, 어머니는 어머니다. 글을 모른다고 해서 대학 교수의 어머니가 아닌 것이 아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는 육체적 안중근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사춘기 지난 청년 안중근의 어머니이다. 독립투사로 활동한 공생활 중의 안중근의 어머니이고, 동양평화론이라는 위대한 사상을 부르짖다 순교한 안중근의 어머니이다.

마찬가지로 마리아도 소년 예수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영원하신 하느님 아들의 전 생애를 낳으신 어머니이다. 성경은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루카 1,35)라고 했다. ‘그 분의 어머니’ (마태 1,18; 2,11; 13,20; 12,46; 13,55)가 바로 마리아이다.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마리아는 그 하느님의 아들의 어머니이다.(요한 2,1-12 참조)

그렇다.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님이 온전한 하느님이시며 온전한 인간이라는 신앙 고백이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낳으셨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셨던 믿음으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신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보자. ‘하느님의 어머니’가 가능하도록 한 마리아의 위대한 응답은 오늘날 교회와 우리 모두가 따라야 할 모범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가 된다.


교회의 어머니

처녀의 몸으로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를 잉태할 것이라는 엄청난 말에 마리아는 “예”라고 응답했다. 그렇게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구세주를 온몸으로 받아들이셨고, 동시에 인류 구원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로 불림 받은 은혜(수동)와 “예”라는 응답(능동), 두 응답으로 당신 아들인 그리스도와 일치하셨다. 

이 점에서 마리아는 교회의 전형이다. 교회 또한 자녀로 불림 받은 은혜에 “예”라고 응답해야 하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와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첫 구성원으로서, 마리아는 그리스도 강생의 순간부터 전 교회를 표현한다. 교회의 머리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다. 

마리아는 그 교회의 머리를 낳으셨다. 따라서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이다.

“마리아께서는 교회의 가장 뛰어나고 유일무이한 지체로서 또 믿음과 사랑 안에서 교회의 가장 훌륭한 전형과 모범으로서 존경을 받으시며, 가톨릭교회는 성령의 가르침을 받아 자녀다운 효성으로 마리아를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 받든다.”(「교회헌장」 53항)


종합 : 예수님의 어머니,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은 하느님과 같은 분이시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셨다. 마리아가 낳은 참 인간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신 참 하느님이시다.
그렇다면 명백해진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시고, 구세주의 어머니시며, 하느님의 어머니시고, 교회의 어머니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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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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