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1월 31일 바티칸 내 정원에서 페루 교회 주교단이 선물한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리마의 성녀 로사 성상 축복식을 주례하며 연설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1월 31일 바티칸 내 정원에서 페루 교회 주교단이 선물한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리마의 성녀 로사 성상 축복식을 거행하며 성상에 성수를 뿌리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은 1월 31일 바티칸 정원 내 비오 12세 교황 산책로에서 동정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아메리카 대륙 출신 첫 성인 리마의 성녀 로사(1586~1617) 성상 축복식을 거행했다. 모자이크와 성상은 페루 주교단이 사도좌 정기 방문(Ad limina)을 맞아 제작·기증했다. 이날 축복식 역시 로마를 방문 중인 페루 주교단이 함께했다.
과거 페루 교회 주교단의 일원이기도 했던 교황에게 이날 자리는 더욱 특별했다. 교황은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선교사로 페루에 파견됐으며, 2014년부터 9년여 간 페루 치클라요교구장으로 일하는 등 페루 교회와 깊은 인연이 있다. 교황은 이날 축복식에서도 스페인어로 “이 축복식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나라인 페루와 성좌를 하나로 묶는 깊은 신앙과 우정의 유대를 다시금 새롭게 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교황은 또 “동정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리마의 성녀 로사 성상으로 바티칸 정원의 조화로움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며 “우리가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조화로움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소명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분이나 계층에 상관없이 신앙인으로서 충만한 삶과 사랑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 세상에 하느님 은총과 거룩함을 증명하는 증인이자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페루 주교회의 의장 카를로스 가르시아 카마데르(루린교구장) 주교는 “성모님 모자이크와 함께 놓인 성녀 리마의 로사 성상은 성인이 묵주기도를 바치던 중 예수님 발현을 목격하고,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반지와 꽃을 선물하는 순간을 묘사한 것”이라며 “성인이 복음 말씀을 통해 폭력과 굶주림으로 상처 입은 세상을 비춘 것처럼 우리 역시 그의 뒤를 따라 풍성한 복음의 열매를 맺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