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생명대행진에 참가한 한국 청소년들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서윤화 목사 제공
1월 23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은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인파로 가득 찼다. ‘생명은 선물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53회 생명대행진에 참여한 이들로, 태아와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외치며 생명 수호 행진에 발걸음을 보탰다. 한국 청소년 20여 명도 행진에 참여했다. 국내 프로라이프 단체 ‘아름다운 피켓’ 대표 서윤화 목사와 함께한 ‘제2기 청소년 프로라이프 비전 캠프’ 참가자들이다.
서 목사는 “현지 수많은 청소년이 프로라이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 모습이 우리 청소년들에겐 큰 도전이자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프로라이프 활동이 부끄럽거나 주저할 일이 아니라 떳떳하고 담대하게 활동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1월 14~25일 일정으로 이뤄진 캠프는 생명대행진 참가 이외에도 미국 내 다양한 프로라이프 단체 견학, 활동가 강연, 또래 청소년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졌다. 서 목사는 “청소년기는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기에 좋은 시기”라면서 “이때 생명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프로라이프 교육을 받는 건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정립될 기회라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미래 세대를 생명수호가로 키우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미국 프로라이프 학생회(Student for Life)는 많은 프로라이프 단체 후원을 받고 있고, 관련 분야 취업 연결까지 돕고 있더라고요. 단계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프로라이프 청소년, 청년들을 지원하고 훈련시켜 전문가로 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이후 ‘생명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서 목사는 월례모임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또래들에게 프로라이프 가치와 정신을 직접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서 목사는 생명운동에 교회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미국에선 연방대법원이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로 낙태를 합법화한 후 수많은 생명수호 단체들이 생겨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다양한 생명 운동 분야로 세분화됐고 각자 특성을 가진 전문 조직으로 발전했다. 서 목사는 “미국 프로라이프 단체 대부분은 교회의 전폭적 지지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가 깨어나지 않으면 프로라이프 단체들은 매우 어렵게 활동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