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마, 페루 OSV] 페루 주교단이 레오 14세 교황이 올해 11월에서 12월 초에 페루를 방문할 가능성이 80라고 밝힌 뒤, 페루 전역에서는 기쁨과 기대가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교황의 페루 방문 가능성은 페루 주교단이 사도좌 정기방문(Ad limina Apostolorum) 중 1월 30일 교황청에서 교황을 알현한 뒤 전해졌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페루 주교단에게 “페루는 내 마음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페루를 방문하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드러냈다.
페루 루린교구장 카를로스 엔리케 가르시아 카마데르 주교는 “교황님의 페루 방문이 5일 또는 6일 정도 이어질 수 있지만, 방문 도시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황이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주교로서 10년 가까이 사목했던 치클라요는 방문 도시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교황 방문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주교단은 이번 사도좌 정기방문을 오랜 친구들이 다시 만난 듯한 따뜻한 자리로 묘사하며, 교황이 정치적 불안정과 부패, 조직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루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교황의 페루 방문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한 이후, 페루의 많은 가톨릭신자들은 교황 방문 소식을 간절히 기다려 왔다. 치클라요교구에서는 특히 큰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교구 홍보국장 피델 푸리사카 비힐 신부는 “교황님께서 페루에서 사목하시는 동안 큰 애정을 지녔던 치클라요를 방문 일정에 포함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희망 속에서, 페루 주교단의 발표를 특별히 설레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