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합니까?
어떤 단어를 가장 많이 씁니까? 혹시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하시는 건 아니겠죠?
“아~ 돈 좀 없나!” “에이 짜증나!” “에이 재수 없어!” “아~ 열 받아!” “아~ 미치겠네!” “아~ 돌아 버리겠네!” “저런 인간은 뒈져야지!”
아마도 우리 신자들은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하시겠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좋은 말, 바른말, 아름다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마음도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반대로 나쁜 말, 악한 말, 상스러운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마음도 나쁘고, 악하고 병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정적인 말, 나쁜 말, 악한 말을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긍정적인 말,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을 늘려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삶은 아름다운 삶, 즐거운 삶, 기쁜 삶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어떤 말을 자주 하느냐?’ ‘어떤 말로 표현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도, 우리의 신앙도 변합니다.
살아가면서 늘 불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지금 주어진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고마워하면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 중에는 하느님께 늘 감사하면서, 고마워하면서, 그래서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신앙인도 있고, 반대로 하느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늘 불만족하면서, 그래서 하느님을 원망하면서 살아가는 신앙인도 있습니다.
‘감사’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배은망덕’입니다. 만약, 우리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숨 쉴 수 있는 공기와 마실 물을 주시고, 부모와 가족을 주시고, 이웃 사람을 주신 하느님께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분명 배은망덕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나’라는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사람의 손과 발이 필요합니다.
숨을 쉴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해 주는 태양과 푸른 나무들, 내가 먹을 수 있도록 양식을 생산하는 농부들, 어부들의 투박한 손과 휘어진 허리의 고통, 내가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장에서 늦도록 일하는 노동자들의 땀방울, 나와 우정을 나누며 고민을 함께 나누고 말벗이 되어주는 친구들, 형제자매들, 그리고 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끊임없는 가르침을 베풀어준 은사님들, 언제나 나를 위해 염려하고 건강하게 바르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뒷바라지하고 기도하시는 부모님, 남편과 아내, 자식들….
어느 것 하나 나에게 당연히 주어진 것은 없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그 모든 것,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참으로 고마움을 가지면서 그래서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그 모든 것, 그것은 곧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오늘도 하루를 보내면서, 진정 감사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깊이 생각해 봅시다. 어떤 신자분이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눈이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으니. 귀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성가를 들을 수 있으니. 입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으니. 손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생명의 음식을 만들 수 있으니. 발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러 걸어 다닐 수 있으니. 주님께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진정으로 감사해야 할 것을 발견하는 순간, 그 순간 우리의 가슴은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되어 벅찬 전율을 느낄 것입니다. 이제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말로 표현하지 못한 분들, 남편과 아내, 자식들, 은인들, 고마운 친구들, 이웃들 그리고 하느님께 큰소리로 외쳐 봅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글 _ 이창영 신부 (바오로, 대구대교구 대외협력본부장)
1991년 사제 수품. 이탈리아 로마 라테란대학교 대학원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교회의 사무국장과 매일신문사 사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대교구 경산본당, 만촌1동본당 주임, 대구가톨릭요양원 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