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청년들이 7일 원주교구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열린 원주교구대회 발대미사에서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든 채 입당하고 있다.
“지금부터 2027년 세계청년대회 원주교구대회 발대를 선언합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WYD) 원주교구대회 운영위원장 백인현 신부의 발표와 함께 성당 안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7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거행한 원주교구대회 발대식·발대미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교구 청년과 평신도, 사제단·수도자 600여 명이 모여 원주교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참석자들은 WYD 퀴즈와 청년들이 준비한 공연을 즐기며 교구대회를 향한 여정의 출발을 자축했다. 참석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얼굴에 WYD 기념 페이스 스티커를 붙이고 WYD 로고가 그려진 풍선을 흔들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우리(체칠리아, 21, 영월본당)씨는 “교구 청년들이 한데 모이니 교구대회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는 오늘의 자리가 더욱 활기차게 느껴진다”면서 “더 많은 청년이 WYD 준비에 함께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교구대회 조직위원회에 참여하며 발대식 준비에 함께한 청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교구 청년 봉사자 양성 과정에 참여해 발대식에서 24명의 청년과 수료증을 받은 이소정(루갈다, 38, 학성동본당)씨는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양성 교육 과정부터 WYD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이날만 기다려왔다”며 “2023 리스본 WYD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구대회의 성공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원주교구대회 발대식은 전국 교구 가운데 가장 늦게 열린 축에 속한다. 하지만 유일하게 발대식 중에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발대미사 강론에서 “교구대회 발대식이 제일 늦었지만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와 함께하면서 가장 ‘임팩트’있게 열린 것 같다”며 “다들 세계청년대회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겁이 날 수 있지만, 우리 신앙 선조였던 젊은이들, 이벽·이승훈 선생님 그리고 역시나 젊은이였던 베드로·야고보·요한 사도의 뒤를 이어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7일 교구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원주교구대회 발대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원동본당 청년회장 진민경(비비아나, 31)씨는 “WYD 상징물과 함께해 더욱 영광스러웠다”면서 “우리 청년들 역시 자부심을 느끼며 세계 청년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원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정하(청소년사목국 국장) 신부는 “발대식에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 신자들도 함께하면서 모두의 축제라는 의미가 더욱 크게 성립됐다”며 “원주교구대회가 영적 여정으로서 신앙생활을 더욱 기쁘게 하고 복음을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