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주교 "교구민의 목소리 경청하는 주교가 되겠습니다"
[앵커] 수원교구 신임 보좌주교인 곽진상 제르마노 주교 서품 미사가 11일 거행됐습니다.
미사에 함께한 주교단과 사제단, 신자들은 곽 주교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주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가 '찬양하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곽진상 주교가 한국 주교단과 함께 입당합니다.
말씀 전례에 이어진 주교 서품 예식.
사도적 축복을 전하는 레오 14세 교황의 임명장이 낭독됩니다.
<레오 14세 교황 임명장 대독 / 윤재익 신부>
"사랑하는 아들 곽진상 제르마노를 수원교구 사제에서 포르마의 명의 주교로 선출하고 더불어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하며 그에게 인사와 사도적 축복을 전합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훈시를 통해 주교직의 사명을 일깨웠습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주교직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며 자기 자신을 내려놓을 때만 열매를 맺는 사명입니다."
곽진상 주교는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며 주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서약했습니다.
<곽진상 주교 / 수원교구>
"예.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이 새 주교에게 성령이 충만히 내리길 기도하며 안수합니다.
복음서와 반지, 주교관과 목자 지팡이를 받은 곽진상 주교가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한국 주교단의 일원이 된 곽 주교는 신자들을 향한 첫 강복으로 주교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사 후 진행된 축하식에서는 꽃다발과 영적 예물 증정식이 이어졌습니다.
신자들은 영적예물로 미사 영성체 40만 4,427회, 묵주기도 76만 2,247단을 봉헌했습니다.
주한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오늘날 주교의 직무는 결코 쉽지 않다"며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 주한교황대사>
"사랑하는 제르마노 주교님.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사랑의 직무'라 부른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베드로 사도의 당부를 마음에 새기시기를 청합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곽 주교의 사목 표어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를 언급하며 몸소 본보기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이 사목 표어처럼 주교님께서 몸소 모범이 되어 주시어 온 세상이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비서관을 통해, 그리고 경기도민을 대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곽 주교는 교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주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곽진상 주교 / 수원교구>
"이제 첫 발을 뗀 저를 참 목자인 주교로 여러분들께서 양성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축하식에는 주교회의 부의장 김종수 주교, 전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 대표 등이 함께했습니다.
또 수원교구 소년소녀합창단은 축가를 부르며 곽진상 주교의 세로운 사목 여정을 축하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