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OSV] 교황청은 2월 20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 새로운 ‘십자가의 길’을 공개했다. 새 십자가의 길 성화는 교황청이 개최한 국제 미술 공모전 당선자인 스위스 출신 청년 화가 마누엘 안드레아스 뒤르(36)가 그린 작품들이다.
이번 국제 미술 공모전은 성 베드로 대성당 봉헌 4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1626년 11월 18일 우르바노 8세 교황에 의해 봉헌됐다. 당선작은 올해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시된다.
국제 미술 공모전에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1000여 점이 접수됐다. 미술사학자, 전례학자, 교황청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뒤르를 당선자로 선정했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인 뒤르는 “예수님을 그린다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렵다”며 “예수님은 제가 새롭게 소개해야 할 분이 아니라, 이미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