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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성인을 따르는 특별 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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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맞아 ‘성 프란치스코의 해’ 특별 희년을 지내고 있다. 교황청 내사원은 전대사 교령을 반포했고, 한국교회도 2월 20일 기준 전국 61곳의 전대사 수여 성당과 수도회를 안내하며 신자들을 은총의 잔치로 초대하고 있다. 특별 희년은 2027년 1월 10일까지 한 해 동안 성인의 복음적 삶을 현양하며 우리 신앙의 뿌리를 되찾는 소중한 기회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가난한 작은 이’로서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로 고백한 생태 영성의 선구자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심으로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성인의 삶은 참된 소유가 무엇인지 묻게 한다. 특히 레오 14세 교황이 특별 서한에서 강조했듯, 성인의 영성은 전쟁과 분열로 얼룩진 이 시대에 ‘진정한 평화의 원천’을 가리키고 있다. 신자들이 성인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이 곧 그리스도를 가장 완벽하게 닮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신앙인에게 전대사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다. 죄의 상처를 씻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은총의 계기다. 신자들은 지정된 성당을 찾아 성인의 삶을 묵상하며, 하느님 그리고 이웃과의 화해를 청해야 한다. 특히 세상이 경계를 세울 때 다리를 놓았던 성인의 용기를 본받아, 삶의 현장에서 평화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


특별 희년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사순 시기를 지내는 지금,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과 평화의 영성을 신앙의 중심에 바로 세우자. 갈등이 있는 곳에 용서를,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가져다주는 ‘평화의 도구’로 거듭날 때, 희년의 은총은 우리 사회를 치유하는 살아있는 복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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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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