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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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흘째 포화…"이란 발사 미사일, 주교관 위 지나가"

교황 "심연으로 빠지기 전에 도덕적 책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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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후, 이스라엘 베이트셰메시에서 발생한 이란의 공격 현장에 긴급 구조팀이 출동하고 있다 . OSV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2일(현지시간)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측의 사상자 규모가 컸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드론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 측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동 상황을 지켜본 레오 14세 교황은 1일(현지시간) 삼종기도 후 "관련 당사자들에게 폭력의 악순환이 돌이킬 수 없는 심연으로 빠져들기 전에 이를 막을 도덕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이 쏜 미사일은 바레인의 한 고위 성직자가 머무르는 주교관 위를 지나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동 사흘째 포화 속…이란 반격, 트럼프 "끝까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뿐 아니라 중동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 전역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대규모 추가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도 SNS에 이란군의 탄도미사일 이동발사대가 미사일을 쏘기 전에 정밀 선제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 받는 헤즈볼라도 가세했다. 이란은 또 주변 결프국의 주요 공항과 인프라를 타격하고 있다.

무력 충돌은 지중해까지 확대됐다. 키프로스 섬에 있는 영국군 공군 기지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 6개국 외교장관은 전날(현지시간 1일)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배신적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현지시간 1일) 미군 사망자를 애도하면서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교황, '깊은 우려' 표명…이란이 쏜 미사일 잔해 성당 타격
레오 14세 교황이 현지시간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은 1일(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후에 이란 상황을 언급했다. 교황은 "안정과 평화는 상호 위협이나 파괴, 고통, 죽음을 초래하는 무기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합리적이고 진정성 있는,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서만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규모의 비극이 발생할 가능성에 직면했다"며 "관련 당사자들에게 폭력의 악순환이 돌이킬 수 없는 심연으로 빠져들기 전에 이를 막을 도덕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대화와 외교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가 본래의 역할을 되찾고 정의에 기반한 평화로운 공존을 갈망하는 모든 민족의 행복이 증진되길 바란다"며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바레인에 있는 고위 성직자가 머무르는 주교관 위를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아라비아 대목구장 알도 베라르디 주교는 1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라르디 주교는 먼저 중동 상황을 언급한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라르디 주교는 "이 지역은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경제적 영향으로 이미 매우 복잡한 곳"이라며 "이번 이스라엘-미국의 개입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증오와 복수심이 더욱 분출되고 있다"며 "당신이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당신을 공격한다는 논리 속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이 주교관을 지나친 아찔한 상황도 전했다. 베라르디 주교는 "조금 전 미사일 1기가 이곳 주교관 위를 지나갔고, 그 잔해는 바레인 측이 요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해는 성당 옆에 떨어졌고 멀지 않은 곳에서 화재도 발생했다"며 "새로 지은 성당이기에 큰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베라르디 주교는 모든 교회를 폐쇄했다고 했다. 그는 "교회 자체가 직접적인 공격 대상은 아니지만 잔해와 폭발로 건물이 파손되거나 무엇보다 사람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제들은 저녁마다 함께 모여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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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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