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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중요성 부각, 강사 근로환경은 열악

강사 128명 대상 조사… 77.9%가 최저임금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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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박문유치원 아이들이 태아 시절 초음파 사진을 바탕으로 한국틴스타의 인격적 성교육을 받고 있다. 틴스타는 성·생명·사랑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본 교회의 성교육 프로그램이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최근 임신 36주 낙태 사건 등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청소년 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학령기 생명과 성을 교육하는 강사들의 현실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는 3일 ‘프리랜서 성교육 강사 노동실태와 개선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에서 “초·중등학교에서 더 나은 성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성교육 강사들이 일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강사 권익 보호를 위한 법 제도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지난해 하반기 성교육 강사 1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계약기간은 1.4년, 월평균 소득은 151.8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소득이 77.9에 달했고, 항상적 고용불안이 75, 고용보험 미가입은 71.5였다.

반면 이들의 월평균 강의 횟수는 12.5회였으며, 회당 평균 강의 시간은 1.3시간이었다. 1회 강의를 위한 평균 준비시간은 10.3시간에 달했다. 교안을 개발하고, 강의 기관에 맞게 자료를 수정·보완하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이에 비해 근로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현실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성교육을 비롯해 대학 입시 교육 외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대부분의 처우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피임’ 중심에만 머무는 사회나 정부의 기능주의적 성교육 관점은 아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본 교회의 성교육 프로그램인 ‘틴스타’ 한국 대표 손호빈 신부는 “성교육은 성과 관련된 문제가 터졌을 때 수습하기 급급한 ‘해결식’ 교육방향에서 벗어나 성이 얼마나 아름다운 영역인지 선제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면서 “이미 많은 청소년이 세속적 기준으로 성을 접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온전한 품위와 하느님 모상성을 회복하는 통합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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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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