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야, 레바논 OSV] 레오 14세 교황은 레바논 남부에서 격화되는 분쟁 중에 숨진 레바논 사제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를 자신의 양 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목자로 기렸다.
교황은 3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3월 9일 레바논 클라야 마을의 한 가정집이 이스라엘 전차의 포격을 받는 상황에서 선종한 레바논 마로나이트교회 피에르 알라히 신부를 기렸다.
알라히 신부는 포격으로 다친 신자들을 돕기 위해 급히 달려갔으며, 그 집이 두 번째 공격을 받았을 때 희생됐다. 교황은 “알라히 신부가 흘린 피가 사랑하는 레바논을 위한 평화의 씨앗이 되도록 주님께서 허락하시기를 바란다”며 “이 지역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수백 명의 조문객이 클라야 성 그레고리오 성당에 모여 알라히 신부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교회 지도자들과 레바논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레바논 가톨릭교회 최고 지도자이면서 중동 및 안티오키아 마로나이트교회 총대주교인 베차라 부트로스 라이 추기경은 알라히 신부의 죽음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전쟁의 여파로 벌어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민병대 사이의 전쟁 속에서 일어난 순교라고 표현했다.
알라히 신부 사망으로 레바논 남부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많은 주민은 자신들의 마을을 포기할 경우 무장 세력이 그들 마을을 점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