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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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성훈 PCK 국제이사 "세계 민주주의 회복이 전쟁 막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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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이성훈 안셀모 / 팍스크리스티코리아 국제이사


[앵커] 국제적인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죠. 팍스크리스티코리아 이성훈 국제이사 만나보겠습니다. 

▷ 이사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 두 달 전쯤에 저희가 대표님으로 모셨었는데 직함이 약간 바뀌었네요? 

▶ 두 달 전에 제가 올 때는 교황님의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세미나 결과를 공유하러 나왔는데 제가 그때는 상임대표였고요. 그 사이에 저희 2년 만에 하는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새 상임대표님이 조재선 선생님이 선출됐고, 저는 국제이사로 계속 활동하게 됐습니다. 


▷ 그렇군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나 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중동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매일매일, 많은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한국에서 언론 보도하는 것과 국제적으로 많은 시각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 관점에서 보고 있지만 아마 중동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십자군 전쟁을 연상하지 않을까. 또 어떤 면에서는 이번 사건이 처음 있는 게 아니라 작년 6월에 폭격이 있었고, 그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이 있었고 이것의 연장선상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지 않는가. 이런 우려도 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계속했었던 이야기가 있잖아요. 3차 세계대전, '피스밀(piecemeal)'라는 영어 표현을 쓰셨는데 분산된, 여기저기서 막 흩어져 사는 분쟁들이 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여러 개 있던 게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응축돼 있는 것들이 폭발하지 않았나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중동의 상황은 응축된 것이라는 말씀 하셨는데요. 팍스크리스티 인터내셔널, 그리고 국제가톨릭지식인문화운동 아태 지역 회원단체 명의로 관련 성명이 나왔는데요. 성명 소개해 주시죠.

▶ 제가 맡은 팍스크리스티 외에도 국제 가톨릭 지식인 문화운동, 이크미카라는 단체가 있거든요. 교황청에 가면 평신도 단체가 100여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 등록된 단체인데 거기 아태지역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보통 이런 것이 발생하면 팍스크리스티는 평화 전문단체니까 바로 성명서가 나오거든요. 아시아 쪽 단체들은 그것만으로도 불충분하다는 거예요. 왜냐면 아시아의 많은 단체인 이슬람 국가잖아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이런 회원 단체들이 우리도 목소를 내야 한다. 그리고 이슬람과 같이 하는 걸 보여줘야 된다. 가톨릭 소수기 때문에 한국과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온도 차이가. 그래서 그쪽 요구가 있어서 급히 아시아태평양평신도 회원단체 이름으로 성명을 내게 됐습니다.


▷ 성명서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 성명서의 내용은 사실 가톨릭 입장에서는 교황님부터 주교회의, 모든 단체가 공통의 입장이거든요. 모든 분쟁은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 대화로써 해결해야 한다. 분쟁이 발생했을 때는 일단 중지. 일단 중지하고 대화해야 한다. 당연히 우리도 강조를 하고. 국제적으로 분쟁이라는 것은 유엔이라는 게 그걸 다루기 위해서 만들어졌거든요. 유엔과 국제법에 따라서 이뤄져야 한다. 특히 민간인 보호, 인도주의법 강조를 많이 하고. 아시아에서 다른 데와 조금 특징이 있었다는 차별성은 아시아에서 종교 간 대화를 많이 강조했다는 거죠. 다른 대륙과 달리, 아시아에서는 이슬람도 많고 기독교, 가톨릭이 있기 때문에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 다른 곳과 차별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무력 충돌이 있다면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나서야 한다는 말씀이신 건데. 시민사회에 평화를 갈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 당연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시민사회라는 게 결국에는 압력을, 선의의 뜻을 모아서 정부 정책 결정자들한테 압력을 가하는 건데, 정부 정책 결정권자들이 귀를 닫고 있으면 굉장히 어렵거든요. 


▷ 어떻게 하면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 저는 이게 평화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국가 간 전쟁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민주주의랑도 관련이 많거든요. 민주주의와 인권증진이 이게 가톨릭에서 말하는 정의로운 평화, 정의와 평화가 함께 간다는 거예요. 따로 간다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각 나라에서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 미국이 민주주의가 망가졌잖아요. 많은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 이런 선한 공동선보다는 약간은 대중적인 극단적인 것들이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어 정치적으로 갈등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평화를 지키는 것, 전쟁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를 좀 더 강하게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근본 뿌리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다 강한 국제기구, 중재 역할을 말씀하셨는데 지금 유엔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말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런 문제가 생기면 유엔이 가장 먼저 비판을 받게 되죠. 사실 유엔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아요. 우리가 어느 회사가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 회사의 문제는 최고경영자 문제잖아요. 그런데 유엔은 사무총장이 얼굴인데 사무총장이 최고경영자가 아니거든요. 유엔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상임이사국 5개, 핵무기를 가진 5개 나라인데. 이번에 정말 심각한 건 그동안은 전쟁이 상임이사국이 아닌 나라에서 벌어지면 상임이사국이 들어가서 해결하는 건데, 이번에는 상임이사국 국가 두 나라,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러시아. 이번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전쟁을 일으켰거든요. 문제해결의 주체가 문제의 원인이 돼버렸다는 정말 심각한 거죠. 유엔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유엔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행위죠. 안전보장이사국 다섯 나라. 특히 러시아 하고 미국이 책임이 많기 때문에 구분해서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교황님은 유엔을 중심으로 이 다자무대기 때문에 다자의 중심이 유엔 중심의 문제해결을 강조했거든요. 비판하지만 유엔이 잘못이라기보다는 유엔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동안 이야기를 계속 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 말씀하시는 것에 지금 이러한 국제 정세 안에서 이면을 우리가 봐야 한다고 들리는데요. 국제 안에서의 평화를 만들 수 있는 가톨릭적인 시각으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국제적인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크리스티코리아 이성훈 국제이사님 만나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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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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