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3일,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열린 제36회 내부 포럼 참가자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 포럼은 교황청 사도참회원이 주관하는 사제와 신학생을 위한 연례 교육 프로그램으로, 화해의 성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고해성사 사제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에 책임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진지한 양심의 성찰"을 촉구했다.
교황은 지난 13일 교황청 사도참회원이 사제와 신학생을 위해 매년 주최하는 제36회 내부 포럼 참가자들을 알현한 자리에서 "인류의 평화와 일치를 증진하는 고해성사의 힘"을 묵상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교황은 사제들에게 "무장 충돌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는 그리스도인들이 양심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해성사를 할 겸손과 용기를 가졌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고 반문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주어지는 자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교황은 "오직 화해한 사람만이 무장하지 않은 동시에 무장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만의 무기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용서로 끊임없이 새롭게 되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화해의 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2026년 3월 13일,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 사도궁에서 열린 제36회 내부 포럼 과정 참가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책에 서명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교황청 사도참회원이 주관하는 사제와 신학생을 위한 연례 교육 프로그램으로, 화해의 성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 OSV
교황은 또 "고해성사는 사제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며 "사제의 일생은 이 화해의 성사를 성실하고 충실하게 거행함으로써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히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고해성사에 대한 무관심으로 오랫동안 죄악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과의 일치를 회복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증진해 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