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美 건국 250주년 맞아 ''자유의 메달'' 수상…"종교와 표현의 자유 증진" 기여
오는 7월 3일 美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몰…교황, 바티칸서 생방송 수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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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8월 6일 주간 일반 알현을 앞두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2026년 7월 3일 종교의 자유 뿐 아니라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증진한 공로로 미국 국립헌법센터가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수상할 예정이다._OSV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 국립헌법센터가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수상할 예정이다.
미국에 필라델피아에 본부를 둔 국립헌법센터는 오는 7월 3일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교황에게 제38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자유의 메달' 수여 행사는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몰에 있는 센터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며 교황은 바티칸에서 생중계를 통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대변인은 "미국 국민에게 매우 의미 있는 기념일에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의 상징인 '자유의 메달'을 교황에게 수여하기로 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립헙법센터는 성명에서 "이번 수상은 교황께서 평생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와 양심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헌신하신 공로를 인정하는 것이며, 이는 미국 건국자들이 미국 헌법 수정 제1조에 명시한 이상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교황이 지난해 5월 즉위 이후 종교 간 대화와 교회 일치를 교황직의 핵심 우선순위로 삼고 타 종교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을 증진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서 민주적 이상과 평생에 걸친 종교 간 대화 증진에 대한 헌신으로 형성된 독특한 관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한 삽화에 흰머리독수리와 미국 국기가 그려져 있다 . OSV삽화
1988년 제정돼 2006년부터 국립헌법센터가 주관하는 자유의 메달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유의 축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종교 지도자가 '자유의 메달'을 수상한 것은 2015년 티베트의 제14대 달라이 라마에 이어 두 번째이다.
올해 시상식은 미국의 건국 250주년과 미국 독립 500주년을 기념해 필라델피아 시와 와와 웰컴 아메리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필라델피아는 헌법 비준 이후 1790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으며 이후 수도는 워싱턴으로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