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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유치원 폐원 논의 “교육 본질 위한 고심”

살레시오회, 인력난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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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살레시오회(관구장 백광현 신부)는 꿀벌유치원 폐원 관련 본지 보도(제1847호 2026년 2월 15일자)에 대한 입장을 보내왔다. 앞선 보도에서 꿀벌유치원 폐원 논의의 주된 원인으로 ‘유아교육 전공 수도자의 확보 불가능’이 언급됐으나, 수도회 측은 이에 대한 주된 배경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살레시오 예방교육 정신을 현장에서 온전히 구현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수도회는 “예방교육을 실현할 수 없다면 일반 유치원과 차별성을 잃는 것이며, 수도회 고유의 사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급격한 아동 수 감소다. 수도회 측은 해당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유치원 간 과도한 원아 모집 경쟁을 짚으며 “꿀벌유치원은 복음적 가치를 전파하는 곳이지, 경쟁적으로 아동을 모집해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셋째는 재정 운영의 지속 가능성이다. 원아 감소가 경영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교육의 질 저하를 낳는다는 판단이다. 수도회는 “이번 논의는 인력 파견 문제만도, 경제적 논리만도 아닌 예방교육 정신의 실현이라는 본질적 사명에 기반을 둔 숙고와 식별의 결과”라고 밝혔다.

수도회는 또 수도자뿐 아니라, 평신도 전문가도 법인의 운영 철학에 따라 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9년 2월부로 운영 종료 방침’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수도회 측은 현재 상황을 학부모와 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며 협의를 이어가는 과정으로 규정하면서 “학부모들이 재단에 유연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협의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신자 여부를 떠나 지역 사회 안에서 인성교육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꿀벌유치원의 근본적 존치를 바라고 있다. 폐원 이야기가 오가면서 불안한 마음에 유치원을 옮기거나 입학 예정이던 학부모들이 이탈하는 사례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치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던 학부모 성예라씨는 “올해 신입 원아 수는 10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며 “유치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폐원 철회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로구청도 사립유치원 폐원 인가는 교육청 소관임을 전제하면서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민규 기자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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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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