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바티칸서…아프리카 순방 앞두고 이탈리아 알리탈리아(ITA) 대표단 접견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1월 27일 첫 해외 사도 순방으로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전쟁터에서 항공기가 죽음과 파괴를 운반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현실을 개탄했다.
교황은 어제(23일) 바티칸에서 교황의 해외 순방에 전용기를 제공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ITA)와 루프트한자 그룹 대표단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아프리카 순방을 20일 앞둔 교황은 알리탈리아 항공이 성 바오로 2세 교황을 시작으로 역대 교황들에게 제공해온 서비스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교황의 전용기 탑승은 베드로의 후계자가 현대 사회에서 수행하는 사명을 상징한다"며 "평화의 사도로서 여러 나라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의 해외 순방은 "언제나 그래야 했던 것처럼 대화와 만남, 형제애의 다리"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러나 "항공기가 전쟁터에서 파괴와 공포를 조장하는 데 자주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항공기는 언제나 평화의 운반체가 되어야지 전쟁의 운반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누구도 하늘에서 죽음과 파괴의 위협이 닥쳐올까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 대전과 분쟁 당시의 공중 폭격을 상기하고 이러한 폭격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원히 금지되어야 할 공중 폭격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고 긍정적인 기술의 발전이 전쟁에 이용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끝으로 "하늘에서 평화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주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여러분을 믿을 수 있기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