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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참여율 상승 이면의 진실, 신자수·성소 모두 감소한 독일

통계적 착시, 신자 55만 명 줄고 새사제 수는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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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3일,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열린 독일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개막식에 모인 주교들. OSV


독일 교회의 미사 참여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신자 수 감소에 따른 통계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교회는 새 사제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독일 주교회의는 16일 교세 통계를 발표해 자국 가톨릭 신자가 2025년 기준 1922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인구의 23로, 전년도에 비해 30만 7117명이 줄었다. 2024년 2000만 명 선이 붕괴한 데 이어 전체 신자 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미사 참여율은 전년도 기준 6.6에서 6.8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가톨릭통신(EWTN)은 “전체 신자 수 55만 명이 빠져나가면서 남은 신자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라며 “절대적 참여자 수는 130만 6000명에서 130만 4000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독일 전체 인구의 2도 되지 않는다. 지역별 편차도 있어 서부 아헨과 트리어교구의 미사 참여율은 4.5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신자 사망자는 새로 유입된 신자보다 두 배가량 많다. 지난해 독일 신자는 20만 3000명 사망했다. 영세자는 10만 9000명으로 자연 감소가 약 10만 명이었다. 또 교회로 돌아온 이들도 2024년 기준 6600명에 불과했다.

신자 이탈뿐만 아니라 성소자 감소도 잇따른다. 지난해 독일 전역에서 사제품을 받은 새사제는 25명. 독일 교회 역사상 최저치다. 1962년 557명에서 2004년 122명으로 5분의 1토막 났다. 감소세는 가속화돼 2014년 75명, 2023년 38명, 2024년 29명 등으로 줄었다. 특히 2024년 기준 새사제 수가 0명인 교구가 독일 교회 전체 27개 교구 중 11곳에 달했다. 신자 수가 가장 많은 뮌스터교구 역시 수년째 수품자가 없는 상황이다.

독일에서 신자 수가 급감한 가장 큰 이유는 교회세다. 독일은 소득세의 8~9를 교회세로 원천 징수해 교회에 배분한다. 현대 세속화와 교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자 법원이나 관청에 교회 탈퇴를 선언하는 이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독일 교회의 관료주의화와 교회 개혁의 일환인 ‘시노드 길(Synodaler Weg)’이 신자들을 떠나게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아울러 2018년 독일 주교회의가 발표한, 성직자의 아동 성추문을 다룬 ‘MHG 보고서’의 영향으로 대규모 이탈이 벌어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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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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