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혼인 서약을 마친 신혼 부부들이 감격에 젖어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오늘날 마주한 변화의 바람에 맞춰 새로운 가정사목 방향을 모색하고자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 주교들을 소집해 시노드 모임을 열기로 했다.
교황은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반포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가정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변화를 인지하며 오는 10월 세계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자리는 상호 경청하는 가운데 「사랑의 기쁨」에 비춰 오늘날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이뤄야 할 과정에서 요구되는 시노드적 식별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지역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우리 시대는 급격한 변화로 점철된 상태에서 십여 년 전부터 가정에 대해 특별한 사목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교회가 더 적극적으로 가정과 동반하고 상처와 한계를 포용하며 새로운 사목적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주님께서는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교회의 선교 사명에 동참할 임무를 맡기셨는데 이는 오로지 평신도들을 통해서만, 특히 가정을 통해서만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장소와 환경이 존재하게 된다”며 “교회는 이 분야에 있어 쇄신되고 심화하여 주님께서 혼인과 가정으로 부르시는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부부의 사랑을 실천하고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혼인 소명의 강렬함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는 가정들 특히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빈곤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가정들도 지원해야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가르쳐주셨듯이 가정사목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가족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가정사목에 헌신하는 사제와 평신도, 교회 단체들에 감사를 전하며 “이 사목적 노력이 더욱 심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날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가정에 대한 세심한 사목적 배려를 요구한다”며 “가정은 교회의 복음 선포 사명에 참여하도록 부름받은 존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