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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교회, 평화 위한 ‘특별 기도와 단식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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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미얀마 북서부 사가잉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27명이 숨지고 많은 이가 다쳤다. 특히 이번 공습은 미얀마 교회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나라의 평화를 위해 3월 26일을 ‘미얀마를 위한 특별 기도와 단식의 날’로 보내던 가운데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과 사무총장 노엘 소 노 아예 주교는 성주간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3월 26일을 미얀마를 위한 특별 기도와 단식의 날로 지정했다고 2주 전에 발표한 서한에서 밝혔다.


보 추기경은 기도의 날 지정 취지에 대해 “일치와 연민의 정신 안에서, 그리고 국가적 화해를 위한 구체적 헌신의 표현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세계와 미얀마에 평화를 내려 주시고 상호 이해와 일치가 자라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성직자는 또한 2021년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미얀마가 장기간 정치적 불안과 전쟁을 겪어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많은 공동체가 여전히 피난 생활, 경제적 어려움,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 추기경은 서한에서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우리에게 상기시키시듯, 평화는 일상생활 안에서 사랑과 연민, 상호 이해를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데서 세워진다”고 말하며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와 자선 행위를 요청했다.


한편, 반군 세력인 인민방위군에 따르면, 3월 20일에는 카타 지역에서 미얀마 국내 실향민 100여 명이 머물고 있던 불교 사원이 공습을 받아 최소 17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그 후 세 차례의 추가 공습으로 마웅에서는 4명이 숨졌으며, 최소 40채의 주택이 파괴된 잔해 아래 사람들이 갇혀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아야르도에서도 6명이 숨졌고, 카니에서는 불교 사원과 학교가 파괴되면서 4명이 추가로 숨졌다. 3월 20일 이후 발생한 폭격은 1월 선거 기간 중 공습으로 약 170명이 숨지고, 2월과 3월 초에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이어진 것이다.


이번 공습은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이란에서 공급하던 항공유 판매가 중단돼 미얀마 공군이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렸다. 아울러 최근 미얀마가 도입한 러시아제 전투기 편대가 이제 완전히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톰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은 보 추기경의 호소에 공감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각국 정부가 다시 강화해 달라”고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이 약해지고 인도적 지원 자금이 줄어든다면, 이는 미얀마 국민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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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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