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AN] 콜카타의 성 데레사(마더 데레사) 수녀가 창립한 수도회인 ‘사랑의 선교 수녀회’가 모금과 홍보를 위해 창립자의 이름과 이미지, 어록,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선교 수녀회 총장 마이클 조셉 수녀는 3월 19일 발표한 공개 성명에서 “많은 단체들이 허가 없이 마더 데레사 수녀의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며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돈과 명성을 얻으려는 개인과 단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랑의 선교 수녀회와 마더 데레사 수녀의 후원자들이 깊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셉 수녀는 계속해 “이러한 오남용이 오랫동안 계속됐고, 여러 차례의 연락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어 우리 수녀회는 일부 단체들을 상대로 결국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선교 수녀회는 성명을 통해 마더 데레사 수녀의 이름이나 초상을 홍보나 기부 요청에 사용하는 것은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이며, 마더 데레사 수녀가 지켰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단체들은 마더 데레사 수녀의 이름으로 상을 수여하면서, 호화로운 장소에서 언론을 초청한 성대한 행사와 기념식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특정 단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사치와 과시는 마더 데레사 수녀가 실천했던 가난과 겸손, 단순함의 정신과 완전히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한 마더 데레사 수녀의 유언을 인용해, 사랑의 선교 수녀회가 마더 데레사 수녀의 이름과 이미지에 대한 권리 소유자라고 밝히면서 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수녀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