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 성모동산 인근에는 국가 보조금이 투입된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윤정혜 추종자들로 구성된 마을로 유사종교 신앙촌인 셈인데요.
한옥마을 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정혜 남편은 보조금을 사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 행복마을입니다.
전라남도가 추진한 '행복마을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옥 서른 채를 짓는데 9억 8000만 원의 지방보조금이 투입됐습니다.
추진위원장은 윤정혜 남편 김만복입니다.
주민은 윤정혜 추종자들로 사실상 유사종교 신앙촌 조성에 보조금이 사용된 것입니다.
김만복은 보조금을 용도에 맞게 쓰지도 않았습니다.
지정된 업체가 공사를 하지 않았는데, 명의만으로 보조금을 받았다는 것이 법원 판단입니다.
<이종행 / 당시 지정 시공업체 대표>
"김만복이라는 자는 그 특정 건설업체하고 계약해 주겠다는 말만 하고 실제로 계약해 주지도 않고 자기가 직영 공사를 했어요."
결국 보조금은 환수 결정이 확정됐습니다.
심지어 보조금은 주민에게 지급되지도 않았습니다.
<한○○ / 한옥마을 추진위원회 관계자>
"김만복이 하는 말이 이 시 지원금은 나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좋은 곳에 쓰겠다. 추종자들은 좋은 곳에 쓰겠지 하고 만 거예요."
윤정혜 남편이 벌인 일인 까닭에 추종자들은 별다른 항의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 한옥마을 추진위원회 관계자> 28:51~29:00
"윤정혜가 '여러분 이거(보조금) 다 없었던 걸로 하고 그냥 신앙 생활해' 그러면 그냥 그걸로 끝나는 동네야 그 동네가."
보조금 환수 결정이 내려지고, 주민은 받지도 않은 돈을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이 과정에서 윤정혜와 김만복에게 실망해 마을을 떠난 사람도 있습니다.
마을에 살던 전 씨도 어쩔 수 없이 낮은 가격에 집을 넘기고 나주를 빠져나왔습니다.
<전○○ / 과거 신광 행복마을 거주자>
"제 계좌로 보증금을 받은 적이 없어요.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요. 아예 정산 내역 같은 게 없다고. 부당하게 사용한 건 맞는 거지 100프로.“
김만복이 추진위원장인 자신과 주민들, 건축업체 도장을 갖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상황.
윤정혜와 김만복이 보조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