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성소자 감소 여파, 캄보디아 한국 가르멜 수도원 문 닫아

프놈펜 진출 21년 만에 마지막 미사 봉헌하고 폐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캄보디아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밋하우슬러 주교가 3월 19일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 폐쇄를 앞두고 현지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회 페이스북 캡쳐
 
캄보디아 교회 사제단이 3월 19일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 수도자들에게 꽃을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회 페이스북 캡쳐


캄보디아에서 활동해 온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이 성소 감소 등의 이유로 21년 만에 문을 닫았다.

아시아 가톨릭 매체 라이카스뉴스에 따르면,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운영해온 ‘희망의 성모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은 3월 19일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슈밋하우슬러 주교 주례 미사를 마지막으로 공식 폐쇄됐다. 수도원은 최근 성소자 부족으로 공동체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원은 2004년 캄보디아 교회 요청으로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 소속 수도자 5명이 현지 선교를 나선 것에서 출발해 지역 교회와 신자들을 위한 기도와 활동을 이어오며 캄보디아 교회 성장에 이바지해왔다. 설립 직후 종신서원한 수도자 7명을 포함해 프놈펜에서 입회한 유기 서원자와 수련자가 기도하는 공동체를 형성했고, 2010년부터는 현 위치에서 수도원 건물을 봉헌하고 활동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수도회 지원자 감소와 공동체 인원 부족 문제가 점차 심화했다.

슈밋하우슬러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현지 신자들과 함께하며 신앙을 전해온 수도원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비록 수도자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우리 교회는 희망을 잃지 않고 기도 속에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가르멜 여자 수도원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가르멜 여자 수도원의 캄보디아 선교는 수도회가 한국에 진출한 후 한국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관상 선교를 펼친 기념비적 활동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도원 폐쇄로 캄보디아에서의 선교는 끝났지만, 현지 교회에서 우리 수도자들을 신앙의 증인으로 기억하며 그 유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3-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1

갈라 2장 20절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나는 사노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