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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회, 기후 정책에 ‘정의로운 전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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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인도 가톨릭교회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 감축, 비화석연료에 기반한 전력 비중 확대, 산림 및 수목 면적 확대 등을 목표로 하는 인도 정부의 2035년 수정 기후 목표를 환영했다.


인도 주교회의 환경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 올윈 드실바 주교는 3월 30일 “이번 수정 목표는 2070년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인도의 장기 목표와 일치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수정 목표는 산림과 수목 면적 확대를 통해 탄소 흡수원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전력 설비 비중을 60로 확대하고,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47 감축하며, 산림과 수목 면적 확대를 통해 탄소 흡수원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는 온실가스 배출장비를 매출이나 생산량, 에너지 사용량 등의 기준 지표로 나눈 값으로, 단위 성과 대비 배출량을 비교·관리하는 데 쓰인다.


새로운 목표는 점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정책 변화로 세계 기후 대응 동력이 불확실해진 시점에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경 전문가들과 종교 지도자들도 인도의 점진적 접근 방식이 정책의 지속성을 보여 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강조는 기후 정책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드실바 주교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은 산업에 의존하는 노동자들과 지역 공동체 모두에게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며 “경제적 혼란을 피할 수 있는 전환을 위해 재정적인 기반과 기술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 정책이 취약계층의 희생 위에서 추진돼서는 안 된다”면서 “산림과 수목 면적 확대 정책은 토착민과 산림 거주 공동체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와 생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드실바 주교는 환경 보호와 사회 정의를 위한 수십 년간의 활동으로 ‘그린 주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앙인으로서 나는 생태적 책임, 지속 가능한 삶, 그리고 창조주와 자연, 인간이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는 거룩한 관계 위에 기초한 발전을 믿는다”며 “이 관계가 무너졌고, 우리는 지금 지구적 위기의 문턱에 서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에서는 이미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기상 현상, 불규칙한 강우, 기온 상승 등이 나타나고 있다. 뉴델리에 기반을 둔 환경과학 연구자 파이살 자바이드는 “인도는 여전히 기후 재정 확보 등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인도의 최신 기후 정책은 비록 점진적일지라도 지속적인 진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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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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