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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승'' 정하권 몬시뇰 선종…"누구보다 사제를 사랑한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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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제들의 영원한 스승' 정하권 몬시뇰의 장례미사가 봉헌된 마산교구 주교좌 양덕동성당.

제자와 동료 사제들에게 둘러싸여 정 몬시뇰의 관이 성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랜 세월 정 몬시뇰을 거쳐 간 사제만 700명이 넘습니다.

성당을 가득 메운 제자들은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는 한평생 연구와 후학 양성에 진심이었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성효 주교 / 마산교구장>
"우리는 누구보다 교구의 사제를 사랑하신 몬시뇰의 성품을 기억합니다. 이곳에 앉아 계신 많은 신부님들이 몬시뇰의 제자이십니다. 또 몬시뇰과 동료이셨습니다. 우리는 몬시뇰과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 몬시뇰께서는 사제직 대부분을 신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할애하시고 우리 교구를 위해서도 직간접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정 몬시뇰은 1975년부터 광주대건신학대학과 대구가톨릭대학에서 학장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걸어 다니는 신학사전'으로 불릴 만큼 제자들에게 깊이 있는 가르침을 전했던 정 몬시뇰.

하지만 정 몬시뇰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하느님을 찾는 사제의 자세였습니다.

정 몬시뇰은 "사제는 하느님의 일을 올바로 하기 위해 '거룩한 두려움'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완규 토마스 아퀴나스 /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정하권 몬시뇰이 가르친 사제만도 700여 명이며 사제들의 아버지, 사제의 스승으로 불리셨습니다. / 당신께서 보여주신 인품은 성직자가 걸어가야 할 빛나는 이정표가 되었으며, 저희 평신도들에게도 하느님만으로 살아가도록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정 몬시뇰을 '엄격한 스승이자, 누구보다 사제답게 사는 삶을 강조한 원칙주의자'로 기억합니다.

정 몬시뇰은 "사제는 물질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은퇴 후 받은 퇴직금도 교구에 기탁했습니다.

삶으로 가르침을 보여 준 정 몬시뇰은 은퇴 후에도 제자들이 찾는 스승으로 남았습니다.

<정하권 몬시뇰 / 마산교구>
"우리 제자들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모든 성의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951년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은 정 몬시뇰은 유학과 사목, 교육 현장을 오가며 평생 사제 양성에 헌신했습니다.

1994년 은퇴 후에도 전국을 다니며 사제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 갔습니다.

훌륭한 사제를 양성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겼던 정 몬시뇰.

고인은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CPBC 송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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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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