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 연대해야"

2026 전국 교구장 주교들의 부활 메시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앵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일제히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주교들은 전쟁과 갈등, 경제적 어려움 안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연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젊은이들이 대회 준비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고 성장하길 희망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부활 메시지에서 "우리는 부활의 희망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며 고통받는 모든 이를 기억하고 연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특히 "이러한 부르심은 우리 일상에서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이들의 아픔에 응답하고 돕는 작은 실천 안에서 우리의 신앙은 살아 움직이며, 그 안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계심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부활의 기쁨을 새롭게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는 '두려워하지 말고 갈릴래아로 가라'는 마태오복음 28장 10절을 주제로 한 부활 메시지를 통해 가장 낮은 곳으로 달려갈 것을 요청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취업 준비로 지쳐가는 자녀와 가장들, 이주노동자들, 사회적 참사 피해자를 언급하고, 이들이 우리 시대 가장 낮은 곳인 갈릴래아라고 전했습니다.

극한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 문제의 해소에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계엄 사태 이후 직면한 우리 사회의 깊은 대립과 갈등을 우려하고, 진실 안에서 화해를 모색하며 정의 위에서 공동선을 세우는 용기를 당부했습니다.

조 대주교는 그러면서 "신앙은 누군가를 정죄하는 무기가 아니라, 진리 안에서 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이웃을 살리는 길이어야 한다"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며 상처 입은 이들 곁에 머물 때 부활은 살아 움직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제주 4?3 비극과 강정 해군기지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화해와 치유를 위한 기도를 이어왔다며 "제주교구의 평화 순례는 부활 신앙을 삶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갈수록 발전하는 인공지능(AI)과 기술문명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인공지능 등 모든 기술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도구가 아닌, 생명을 살리고 서로를 연결하는 데 봉사해야 하고, 무엇보다 인간 존엄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산교구장 이성효 주교도 기술이 우리 삶을 대신하려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우리의 희망은 기술에 있지 않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활은 우리가 발전하는 기술에 휘둘리거나 잠식당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책임감과 주체성을 지닌 사람이 되도록 변화시켜 준다고 전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6-04-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4

마르 2장 17절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