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성 베드로 광장 부활 삼종기도(레지나 첼리)…말과 행동으로 복음 증거 촉구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 삼종기도(레지나 첼리)를 인도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경의를 표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진리를 선포하는 데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범을 따를 것을 신자들에게 촉구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짜뉴스와 분쟁 그리고 혼란스러운 양심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복음을 증거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어제(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 삼종기도에서 "폭력으로 억눌린 희망에 목소리를 내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청했다.
교황은 "진실의 선포가 종종 오늘날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거짓말과 암시 그리고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가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활의 신비가 말과 행동 모두에서 희망에 새로운 목소리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만연한 혼란 속에서도 진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했다.
특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박해받는 그리스도인과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아이들을 언급했다.
교황은 기도 마지막에 신자들에게 지난해 부활 대축일 다음날 선종하신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을 회상했다.
"전임 교황의 깊은 신앙과 사랑의 증거를 기억하고 그의 모범을 따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성가정 성당의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가 2024년 12월 22일 촛불을 켜고 있다. 로마넬리 신부는 2026년 4월 6일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에 레오 14세 교황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교황께서는 메시지와 때로는 전화로 끊임없이 우리와 소통해 오셨다"고 말했다. OSV
한편 교황은 전쟁의 공포와 불확실성 속에서 부활 대축일을 맞이한 가자지구 신자들에게 부활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성가정 성당의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가 밝혔다.
로마넬리 신부는 어제(6일)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교황으로부터 부활 메시지를 받았다"며 "교황님은 메시지와 전화로 끊임없이 우리와 소통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말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2023년 10월 7일부터 2026년 3월 25일 사이에 가자지구에서 7만 2천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7만 2천여 명이 다쳤다.
성가정 성당도 지난해 이스라엘 탱크의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으며 로마넬리 신부도 다리를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