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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11일 지구촌 평화 위한 철야기도 주례한다

로마 시각 11일 저녁 6시전 세계 신자들도 기도 동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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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주님 수난 성금요일인 지난 3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전쟁과 폭력의 악화일로로 치닫는 지구촌에 평화와 화해를 지향으로 철야기도를 주례한다.

 

교황은 로마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6시(한국 시각 12일 오전 1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평화를 위한 철야기도’를 주례한다. 교황이 기도하는 동안 현장에 함께한 이들은 물론, 전 세계 신자들이 성당과 가정에서 같이 기도를 바칠 수 있다.

 

교황은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2주 휴전 소식에 “희망의 징표로 바라본다”고 화답했지만, 여전히 현 국면 또한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교황은 휴전에 머무르지 않고 “오직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길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대화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가 세계 다른 분쟁 상황들을 해결하는 수단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날 보편 교회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되는 철야기도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으며, 세계 모든 이가 초대된 기도”라며 모든 신자가 평화를 위한 기도의 순간에 함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교황은 중동 전쟁이 날로 격화되는 상황에서 지난 3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직접 대형 십자가를 들고 로마 콜로세움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다. 격화되는 전쟁 상황에 계속 메시지를 전해온 교황은 최근 이처럼 함께 바치는 공동기도 방식으로 모두의 지향이 한날한시에 모이길 청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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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선언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도 베이루트의 건물들이 처참히 파괴됐다. OSV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 교회도 이날 교구 주교좌성당과 각 본당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와 미사를 거행한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폴 S. 코클리 대주교는 7일 성명을 통해 “전쟁의 벼랑 끝에서 물러나 더 많은 생명의 희생되기 전에 평화를 위한 정의로운 합의를 이룰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클리 대주교는 “한 문명을 파괴하겠다는 위협과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는 단지 무기를 침묵시키는 평화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변화시키는 평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제 주교들, 사제들, 평신도들과 참된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히 호소한다”며 “각자의 성당과 경당, 혹은 온라인과 마음의 침묵 속에서든 교황과 함께하는 평화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휴전 첫날인 8일 레바논을 기습적으로 공습해 1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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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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