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교회의에서 제작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기 추모 미사 공지 포스터.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기(4월 21일)를 앞두고 보편 교회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6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과 부활 삼종기도를 바치며 꼭 1년 전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으로서 마지막 주님 부활 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메시지를 전한 바로 이튿날인 2025년 4월 21일 선종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깊은 신앙과 사랑의 증언을 되새기며, 우리가 더욱 빛나는 진리의 선포자가 될 수 있도록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자”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묘소가 있는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을 찾는 신자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교황 선종 이후 성모 마리아 대성전 내 무덤을 찾은 이들은 지난 한 해에만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모 마리아 대성전 수석 사제 롤란다스 마크리카스 추기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희년 기간을 포함해 수많은 추모객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교회를 이끈 교황에 대한 감사와 함께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갔던 그를 기억하고 계속 성모 마리아 대성전을 순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선종 1주기 당일 성지에서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는 공지에서 “선종 1주기를 맞아 아르헨티나 교회는 교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21일 루한 성모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한다”며 “이날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기억하는 모든 이가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하며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초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기 추모 심포지엄 포스터.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제공
국내에서도 교황이 남긴 신학·사회 유산을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는 우리신학연구소, 가톨릭평론 등과 공동으로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예수회센터 성당에서 ‘교황 프란치스코의 유산 : 프란치스코 이후, 우리는 무엇을 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1주기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신학연구소 이미영(발비나) 선임연구원 사회로 ‘친교’와 ‘만남’·‘식별’이란 주제 발표와 공동성찰 시간으로 꾸려진다. △‘내 심장에 남은 교종 프란치스코’(박문수 박사,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친교의 전문가, 만남의 신비가’(국춘심 수녀, 성삼의 딸들 수녀회) △‘체류와 식별, 교황이 준 선물’(박상훈 신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등 발제 후에는 ‘프란치스코 이후, 우리는 무엇을 이어갈 것인가?’란 주제로 성령 안에서의 대화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