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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공간 ‘마리아지트’ 탄생

기증·재능 기부로 결실 … 전시·공연·스터디카페 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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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청소년 문화공간 ‘마리아지트’ 축복식에서 이경상(맨 오른쪽) 주교와 기증받은 공간을 내어 준 김하종(왼쪽 세 번째) 신부가 밴드 ‘피아트’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소년이 신앙 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문화공간 ‘마리아지트’ 축복식이 12일 서울 강서구 750-5 발산시티타워 201호에서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주교 주례로 열렸다. 기증과 봉사, 공동체 협력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마리아지트’는 ‘성모 마리아’와 아늑한 보금자리를 뜻하는 ‘아지트’의 합성어다.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적 고립, 가족 간 단절로 방황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이 성모님의 자애로운 보호 아래 마음껏 쉬고 창의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음악 연습실과 공연 무대, 전시 공간, 스터디카페, 공예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마리아지트는 2025년 5월 송수경(데레사)씨가 하느님 뜻에 걸맞게 쓰도록 안나의 집 시설장 김하종 신부에게 식당이었던 공간을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아지트’로 찾아가는 청소년 사목에 앞장서고 있는 김 신부는 인근 서울대교구 마곡수명산본당 주임 이동욱 신부에게 운영을 요청했고, 본당이 이를 기꺼이 수락하면서 구체화됐다. 이완열(프란치스코)·홍수경(아기 예수의 데레사)씨 부부가 악기와 음향 장비, 공연 장소 일체를 기증해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후 부부를 자문위원장으로 백석예술대 실용음악과 김상균(라우렌시오) 교수, 인천 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윤인복(아기 예수의 데레사) 교수, 채수한(요셉) 도슨트 등 6명의 자문위원도 구성됐다. 전문 교수진과 평신도 봉사자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레슨과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획팀과 공간 운영을 총괄할 분과도 마련됐다.

이경상 주교는 축복식에서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이 성모님의 따뜻한 품 안에서 서로 형제처럼 아끼며, 건강한 지성과 신앙을 조화시켜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기도하자”며 “여러 사목자들과 봉사자들의 뜻이 하나로 모여 조성된 이곳이 어둡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주는 공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리아지트의 청소년 밴드 ‘피아트’ 학생들은 이 주교의 즉석 요청에 첫 공연을 펼쳤다. 다듬어지지 않은 실력이지만, 함께한 어른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밴드 리더 손유나(플로라, 중2)양은 “저희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즐기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욱 신부는 “이 공간을 발판으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해 청소년들이 각자 자신을 발산할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지금 조건 없이 받은 것을 훗날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김하종 신부는 “성당에서 기다리지 않고 밖으로 나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 아지트 정신”이라며 “덩달아 행복하고, 앞으로 더 많은 아지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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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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