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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가난한 이들의 교회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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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카를로스교구장 헤라르도 알미나사 주교가 교회가 절제를 실천하며 ‘가난한 이들의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미나사 주교는 4월 11일 발표한 7쪽 분량의 사목서한에서 회의 근본적 쇄신을 요청했다. 알미나사 주교는 필리핀 카리타스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권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미나사 주교는 서한에서 “교회, 특히 지도자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의 거리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참으로 경청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잃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부족함이 아니라 회개를 요청하는 영적·사목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알미나사 주교는 또 “우리는 오늘날 정부 지도자들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면 교회 내부에서도 책임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모두에게 “더 단순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원의 사용을 성찰하고 불필요한 것을 줄이며 과도한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빈곤과 부의 불평등, 부패가 오랜 사회·경제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부에서는 부패한 정치 가문이 교회의 후원자로 작용하면서 이러한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필리핀 주교단은 1991년 제2차 필리핀 사목회의(PCP II)를 통해 ‘가난한 이들의 교회’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지만,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현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닐라 데라살대학교의 평신도 신학자 리산데르 리베라는 “많은 사제들이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며 “이는 PCP II가 우리에게 요청한 모습과는 상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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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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