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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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양업 신부 실제 얼굴 초상화 보며 기도한다

원주교구, 과학기술로 얼굴 복원수품 177주년 맞아 초상화 봉헌 최양업 신부 시복운동의 새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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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한 교구 대표단이 15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거행된 최양업 신부의 새 초상화 봉헌식에서 가림막을 걷어내며 초상화를 공개하고 있다.


‘땀의 순교자’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실제 얼굴을 표현해낸 초상화가 공개됐다. 2019년 원주교구가 ‘가경자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유해의 진정성’ 조사 과정에서 과학 기술을 통해 알아낸 최 신부의 얼굴을 처음 구현해낸 것이다. 원주교구는 새 초상화를 교구 공식 표준 영정으로 사용하며 최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운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원주교구는 최양업 신부 사제수품 177주년을 맞은 15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헌식은 식전 행사와 제막식 그리고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 성음악 위원회 위원장 이종훈 신부와 소프라노 송강이(체칠리아)씨는 봉헌식에 앞서 준비한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 신부는 최양업 신부에게 헌정하는 자작곡 ‘땀의 아리랑’을 공개하며 새 초상화가 완성된 기쁨을 나눴다.
 
원주교구 사제단과 수도자·평신도들이 15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열린 최양업 신부 초상화 봉헌식 중 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가 15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열린 ‘최양업 신부 초상화 봉헌식’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원주교구가 15일 배론성지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에서 공개한 최양업 신부의 새 초상화. 교구는 2019년 '가경자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유해의 진정성’ 조사 과정에서 과학 기술을 통해 최양업 신부의 유해에서 실제 얼굴을 재현해 냈고 이를 반영한 새 초상화를 만들었다.


이어 조 주교와 교구 총대리 백인현 신부, 배론 주교대리 신우식 신부, 김세중(빈첸시오, 홍익대 미술대학 겸임교수) 작가를 비롯한 교구 대표단이 교구민들의 초읽기에 맞춰 초상화를 가리고 있었던 황금색 막을 열어젖히며 현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마침내 최양업 신부의 모습을 담은 가로 97㎝, 세로 130.6㎝ 크기의 유화(油?)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새 초상화를 마주했다.

조 주교는 미사에서 “초상화 제작에 열성을 다해준 김세중 교수님을 포함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전 최 신부님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가 통과하며 첫 단계를 넘어섰지만, 시복 절차의 마지막 단계까지 통과하기 위해선 더 많은 기도와 정성이 필요하다”며 시복시성을 향한 기도를 당부했다.

6개월여 작업 끝에 초상화를 완성한 김세중 작가는 “신부님께서 살아내신 신앙의 흔적과 향기가 스며들길 바라며 작업에 임했다”며 “이 얼굴로 땀의 순교자이신 신부님 삶을 떠올리며 각자 자리에서 신앙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4월 15일 봉헌된 최양업 신부의 새 초상화. 원주교구는 새 초상화를 교구의 공식 표준 초상화로 사용하며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 운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원주교구 제공



새 초상화는 ‘사제’ 최양업의 일대기를 한 장면으로 만날 수 있도록 그려졌다. 그림 속 최 신부는 2019년 묘소 개장 당시 함께 발견된 녹색 영대를 두른 채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그의 앞에는 신자들을 위해 쓴 「천주가사」와 최 신부가 교우촌으로 이동하며 묵주기도를 바칠 때 썼던 묵주가 그려져 있다. 뒤로는 어슴푸레한 새벽녘 배론성지가 보인다. 박해를 피해 밤에만 이동하며 각지에 흩어진 교우들을 찾아 성사를 베풀었던 그의 사목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김 작가의 사실주의적 표현이 더해지며 마치 실제 최 신부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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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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