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어린 야구팬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OSV
지난 1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와 덴버에서 열린 SEEK 컨퍼런스에 참여한 청년들. OSV
레오 14세 교황이 내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마지막 날 파견미사에서 발표하게 될 차기 WYD 개최지에 교황의 고국 미국 교회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 매체 ‘더필라’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대교구는 교황청에 2030 WYD 개최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차기 대회 개최지는 내년 교황을 통해서만 발표되는 것이기에 현재로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통상 3~4년 주기로 열리는 WYD는 대륙별로 개최되며 이를 희망하는 몇몇 교회가 미리 교황청에 유치 의사를 밝히는데, 애틀란타대교구의 뜻이 일찌감치 보도된 것이다. 교구의 희망대로 이뤄질 경우, 미국 교회는 1993년 덴버 WYD 이후 두 번째로 WYD를 개최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출신 교황의 고국 방문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교구의 WYD 개최를 향한 사전 작업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교구장 그레고리 하트마이어 대주교가 교황청 관계자들과 관련 작업을 지속했다. WYD 주관 부서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과도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대교구는 미국 교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구 중 하나로, 신자 약 120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교구민 수는 400 증가했다. 미국 교회 중심지가 매사추세츠·일리노이주 등 북동부 지역에서 남부와 서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애틀랜타대교구다.
교계 매체 ‘제니트’는 “1993 덴버 WYD는 미국 내 가톨릭 신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교회 역사가들이 평가한다”며 “대회 이후 성소, 평신도 운동, 선교 활동 모두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교회의 지정학적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면서 “애틀랜타대교구는 미국 교회를 대표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